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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 간호장교 75명 ‘헌신의 길’로 힘찬 첫발

맹수열

입력 2020. 03. 03   17:01
업데이트 2020. 03. 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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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졸업·임관식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
대상자 전원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
코로나19 확산 우려 교내행사로
국방홍보원 SNS 통해 현장 생중계 

 
신나은 소위 대통령상 영예
쌍둥이 동생도 함께 임관 기쁨 더해 

 
정 장관 “국민 위해 봉사하는
자랑스러운 간호장교 되길”
대구 의료 지원 신임 장교들 격려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60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명예로운 ‘국군의 나이팅게일’이 될 신임 소위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60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명예로운 ‘국군의 나이팅게일’이 될 신임 소위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간호장교들이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 대구지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차에 짐을 싣고 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간호장교들이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 대구지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차에 짐을 싣고 있다.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정예 간호장교들이 3일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60기 생도들의 졸업 및 임관식을 열었다. 2016년 입학한 60기 신임 장교 75명은 4년 동안 간호사관생도로서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2일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앞으로 이들은 육·해·공군에 각각 소속돼 장병들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장교로서 소임을 다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군내 유입 차단을 위해 가족과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교내 행사로 진행했다.

국방홍보원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생중계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모범이 된 이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의 영광은 신나은(육군) 소위에게 돌아갔다. 신 소위는 특히 쌍둥이 동생 신나미(육군) 소위와 함께 임관해 기쁨을 더했다. 두 사람은 늘 곧고 성실한 아버지 신광수 예비역 소령의 모습을 보며 군인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한다.

신나은 소위는 “너무나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간호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명예로운 군인의 길을 걷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생 신나미 소위는 “이제는 각자의 임무를 위해 멀리 떨어지지만, 항상 한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하기로 언니와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김서랑(육군) 소위는 국무총리상, 이진주(공군) 소위는 국방부장관상을 받는 등 9명의 신임 장교들이 4년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임관하는 신임 간호장교들의 면면도 눈길을 끌었다. 김슬기(육군) 소위는 간호사인 어머니와 오빠 김민기(공군) 중위의 영향을 받아 간호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김 소위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나보다는 환자를 보살피며 숭고한 희생을 실천하는 간호장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혜민(육군) 소위와 이수은(육군) 소위는 국가유공자의 후손이며 최지민(육군) 소위와 송시은(육군) 소위는 6·25 참전용사 후손이다.

김소연(육군) 소위는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며 군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간호장교로서 갖추어야 할 희생과 봉사의 덕목을 몸소 실천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간호장교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대구로 이동해 국군의료지원단의 일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경두 장관은 임관식에서 이날 대구로 출발하는 신임 장교들을 격려하며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특별히 당부했다. 정 장관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군인들의 숭고한 사명”이라며 “국가적 재난과 위기의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자랑스러운 간호장교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맹수열/사진=양동욱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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