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형편 어려운 학생 꿈 잃지 않게…

안승회

입력 2020. 03. 02   17:32
업데이트 2020. 03. 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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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강하민 해군대위
심리상담·과외·진학지도 활동 
 
국군체육부대에 근무 중인 강하민 해군대위가 서청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국군체육부대에 근무 중인 강하민 해군대위가 서청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최근 우리 사회에 ‘청소년 자살 이슈’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군체육부대 강하민 해군대위의 청소년 상담 봉사활동이 뒤늦게 알려져 병영 내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강 대위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한 중학생의 멘토로 활동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는 이 학생은 친구 없이 늘 외톨이로 지내다 우울증을 앓게 됐다. 정신과 진료를 받기도 했으나 자살 시도를 반복했다. 학생의 부모로부터 상담을 의뢰받은 강 대위는 주말마다 학생을 만나 심리상담 면접을 했다.

강 대위는 대학 시절의 ‘상담기부 멘토단’ 경험을 살려 학생 의식에 잠재된 두려움과 공포, 극도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을 이어갔다. 그 결과 학생은 긍정적으로 사고하기 시작했고, 꿈을 갖게 되면서 학교생활에도 적응하게 됐다. 강 대위는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서청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강 대위는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과외와 진학·진로 지도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강 대위의 이웃사랑은 어르신들에게도 전해졌다. ‘외로움’에 스스로 세상을 등지려는 어르신들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강 대위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이 거주하는 가정을 방문해 직접 요리한 음식이나 맛있는 간식 등을 함께하고 말동무가 돼드리는 것.

그는 “힘든 상황에 놓인 이웃을 도우면서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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