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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연합방위태세 굳건”

맹수열

입력 2020. 02. 26   17:38
업데이트 2020. 02.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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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 미 연방의회 방문 상·하원 의원들과 대담


“북 궤도 이탈 않게 역량 집중”
비핵화 공조·동맹 발전 방안 논의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왼쪽) 국방부 장관이 25일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에서 ‘추모의 벽’ 설계 담당자인 메리 케이로부터 추모의 벽 기념품을 받은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왼쪽) 국방부 장관이 25일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에서 ‘추모의 벽’ 설계 담당자인 메리 케이로부터 추모의 벽 기념품을 받은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를 방문, 상·하원 의원들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공조와 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제임스 인호프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과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아미 베라 미국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테드 요호 하원의원, 마이클 켈리 하원의원 등과 대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6·25전쟁 발발 이후 70년간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고 발전을 견인해온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강조한 뒤 “한미동맹에 대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두 나라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비핵화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두 나라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번 만남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한미동맹의 현안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두 나라 국방당국의 노력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 국방당국의 공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장관은 또 미국 의원들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연 우려와 관련,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의 비용 분담을 위한 우리의 협상 노력과 캠프 험프리스 기지 건설 등 그간의 직간접적인 기여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 타결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협상 타결 지연으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발생해 연합방위태세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주한미군 자체 운영유지(O&M) 예산 전용이나 방위비 분담금 항목 중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미국에 검토해줄 것을 제의했다.

정 장관의 ‘보훈외교 행보’도 계속됐다. 그는 의원들을 만나기 전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임원들을 만나 ‘추모의 벽’ 건립 계획을 들었다. 정 장관은 KWVMF의 한미동맹과 참전용사 추모에 대한 관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추모의 벽이 워싱턴DC의 새로운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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