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교 700억 규모…정시 확대는 필수
정부가 정시모집을 확대하는 등 대학입시 전형 공정성을 강화하는 대학에 올해 약 700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20년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올해는 70개교 안팎에 총 697억8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은 ‘정시 확대’가 필수 참여 조건이다. 지원받고 싶은 대학은 2022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을 30% 이상으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정시 40%’ 대상이 된 서울 소재 16개 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40%로 늘릴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다. 16개 대학 중에 2021학년도에 정시 비율이 30%대 후반인 곳은 한국외대(38.7%) 1곳뿐이다.
올해 선정되는 대학은 2022년까지 2년간 지원받는다. 내년 중간평가를 통해 성과 우수·미달 대학으로 나뉘어 2021년 사업비가 조정된다. 성과가 기준 미달 수준으로 미흡한 대학은 성과관리대학으로 따로 관리받게 된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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