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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샌드허스트 육사 교관이 들려준 ‘노블레스 오블리주’... 육사 생도, 리더십 핵심을 익혔다

임채무 기사입력 2020. 02. 13   17:33 최종수정 2020. 02. 13   17:34

실전 리더십 프로그램
행동화 실습·집단 토론도
영국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의 로니 매코트 교관이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 육군사관학교 김진혁 생도(3학년)가 영국군의 리더십 사례와 교훈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희찬 상병

육군사관학교(육사)에서 세계적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영국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Royal Military Academy Sandhurst) 리더십 교관의 ‘실전 리더십 및 사고(思考) 훈련 기술’ 개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육사는 13일 “이번 프로그램은 2019년 제4차 한-영 육군회의 시, 영국 측이 한국의 육사 생도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교육 지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연말 주한 영국 국방무관의 육사 방문을 통해 구체화됐다”며 “육사 생도들의 수월성 함양과 함께 양국의 우호적 국방 외교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10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주 교관인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의 커뮤니케이션 및 응용행동과학학과 선임강사 로니 매코트(Ronnie McCourt) 예비역 대령은 이라크 파병 당시 영국 1사단 대변인과 영국 육군본부 공보 부단장을 역임했으며 영국·파라과이·이집트 등 7개국에서 리더십과 공보작전, 대테러 강의를 해온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실전 리더십 및 사고(思考) 훈련 기술 전문가다.

선진 리더십을 배우고자 영어 수업이 가능한 생도 20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대표적 리더십 이론 소개에서부터 동기부여, 팀 활성화, 갈등 해결, 영향력 발휘, BATNA(Best Alternative To a Negotiated Agreement·협상안에 대한 최선의 대안) 모형, 조직변화, 사고 훈련 기술 등 리더십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과 이에 대한 행동화 실습, 집단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특강 기간 매일 첫 시간을 전날 교육에 대한 복습과 당일 교육에 대한 예습시간으로, 마지막 시간은 집중 토론 시간으로 편성해 생도들이 자발적으로 학습 내용을 토의하고 연구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리더십 발휘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핵심 원리를 체득하게 했다.

특히 생도들의 관심을 끌었던 분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대표되는 영국의 리더십 실천 사례였다. 영국 왕실과 귀족의 자녀들은 병역법과 왕실 규범에 따라 장교 신분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되는데, 1·2차 세계대전에서 고위층 자제들 가운데 많은 사상자가 나온 것을 비롯해 최근 사례들을 접하면서 생도들은 국가방위의 숭고함과 그 중요성까지 깊이 인식할 수 있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3학년 김진혁 생도는 “영국의 선진적 리더십을 접하고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리더가 가져야 할 자질과 품성에 관해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며 “공정과 정의를 기본으로 조직과 함께 성장하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최고의 리더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육사는 매년 리더십 집중 개발 교육과 인성·가치관 함양 교육, DOP 프로그램(Devoting Officer Program·‘나’를 돕고, ‘전우’를 돕고, ‘국민’을 돕는 헌신하는 리더상 지향) 등을 통해 시대적 요구에 맞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생도들의 자질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생도들과 노원·중랑구, 구리시 학생들이 각각 멘토·멘티가 돼 체험형·행동화 리더십 개발 활동을 펼치는 ‘육사 리더십 캠프’를 진행하는 등 지역의 자랑이 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명문학교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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