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디지털 전투복 야외촬영
카메라 앵글을 30㎝ 피규어의 눈높이에 맞추고
‘로 앵글’로 잡아야 실제 같은 느낌 살릴 수 있어
자연환경·피규어 자연스럽게 배치…파손 주의
휴대전화보다 렌즈 큰 DSLR 카메라로 촬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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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디지털 전투복 제작기를 소개했습니다. 디지털 전투복 총 4벌을 제작하는 데 한 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힘들게 만든 작품들을 그냥 선반에 썩혀 놓을 수는 없죠. 야외로 나가 디지털 전투복을 착용한 피규어에 개인 장구류를 커스텀하고 촬영했습니다. 훈련에 나선 장병들의 모습을 연출했죠. 오늘은 저희 집 인근에서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피규어 촬영 관련 제가 가진 대단치 않은 노하우를 살짝 공개하려고 합니다.
피규어를 찍을 때 최대한 실물과 같이 보이게 하는 요령이 있습니다. 피규어의 크기는 실물의 6분의 1로 키가 30㎝ 정도 됩니다. 카메라 앵글을 30㎝ 피규어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입니다.
카메라를 피규어 눈앞에 둔다고 생각하시고 약간 로 앵글을 잡아야 실제처럼 보입니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 찍으면 그냥 작은 인형처럼 보이기 마련이죠.
야외촬영에서 또 하나의 팁은 원근법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배경에 나오는 돌과 나무 등 자연환경이 원근법에 의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피규어를 배치하고 구도를 잡으면 더욱 실제 같은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파손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피규어는 가볍습니다. 바닥이 고르지 못한 야외에 세워두면 쉽게 넘어집니다. 때론 강한 바람이 불어서 쓰러지기도 하지요. 어렵게 만든 피규어가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순간접착제와 핀셋을 챙긴다면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카메라도 상당히 기능이 좋아졌는데요. 그러나 아쉽게도 휴대전화 카메라로는 만족감이 높은 피규어 사진을 찍기 어렵습니다. 렌즈가 작아서 광각 왜곡 현상으로 인해 촬영 시 실물과 같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규어 촬영만큼은 렌즈가 큰 DSLR 카메라로 촬영해야 기대했던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김경환 올커뮤니케이션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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