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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국민 건강 지키는 軍

윤병노

입력 2020. 02. 12   17:10
업데이트 2020. 02.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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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사, 코로나19 확진 中 체류 한인 가족 화상 의료상담
“아이들 때문에 걱정…상담 통해 한시름 놔” 감사 인사 
 
11일 국군의무사령부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에서 의무장교가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한국인 확진환자와 화상 의료상담을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11일 국군의무사령부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에서 의무장교가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한국인 확진환자와 화상 의료상담을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국민의 군대상’ 확립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이 국경도 뛰어넘었다.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11일 중국 산둥성 지닝시(市)에 체류 중인 한국인 가족 4명에 대해 화상 의료상담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 교민 가족은 지난 7일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중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번째 사례다.

교민 가족은 지난달 31일 중국인 부인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호텔에 격리됐으며, 지난 5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두 차례 시행한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 같은 사실을 주중 한국대사관에 통보했고, 우리 외교부와 보건복지부의 의료서비스 협조 요청으로 화상 의료상담을 지원했다고 의무사는 설명했다.

화상 의료상담에는 국군수도병원 오홍상(중령) 감염관리실장과 서울지구병원 김창신(대위) 소아청소년과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문적인 의료상담으로 교민 가족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했다. 상담이 끝난 뒤 교민 가족은 “어린아이들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상담을 통해 한시름 놓았다”며 의료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 실장은 “국외라는 특성상 원격진료가 제한돼 안타깝지만, 정기적인 화상 의료상담으로 교민 가족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국군 장병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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