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국방 > 국방부

24개 대학, 재학생 군 복무 경험 학점 인정

윤병노 기사입력 2020. 01. 29   18:04 최종수정 2020. 01. 30   17:01

국방부-서울대 업무협약

봉사·인성교육 등 항목 대학 자율 판단
작년 12개 대학 이어 올해 12개 추가
원격강좌 포함 12~15학점 취득 가능
다양한 장병 자기계발 지원정책 심혈


올해부터 서울대학교에 다니다 입대한 장병들은 대학이 사회봉사 활동으로 인정하는 경력에 대해 학점을 인정받게 됐다. 국방부와 서울대학교는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군 복무 경험 학점 인정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 복무 경험 학점 인정 제도는 2017년 11월 학교 밖의 학습경험을 폭넓게 인정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군 복무 중 사회봉사·인성교육·리더십 등의 경험을 각 대학이 자율적 판단에 따라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2019년부터 12개 대학에서 이 제도를 시행 중이며, 올해는 서울대를 비롯해 12개 대학이 참여해 총 24개 대학에서 학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군 복무 중인 재학생은 복학 후 학점 취득의 부담을 덜고, 학교는 모교에 대한 재학생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특히 병사들은 군 복무 경험 학점과 원격강좌 학점 인정제로 최대 12~15학점 취득이 가능해 복학 후 학업에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봉사하는 청년 장병들의 군 복무 가치를 인정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제도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군 복무 중 학점 취득은 20대 청년 장병들의 국가를 위한 헌신·봉사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라는 차원에서 의미 있다”며 “서울대와의 협약이 더 많은 대학이 제도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석민 서울대학교 교무처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학교도 군 복무의 가치를 인정하는 데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군 복무를 마친 본교 재학생들이 자랑스럽게 복학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서울대 휴학 후 입대한 한 병사는 “군 복무가 학점으로 인정돼 복학할 때 학점 취득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며 “군 복무 가치를 인정해 주는 우리 대학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군 복무 기간이 ‘학업·경력 단절의 잃어버린 시간’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시간’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 복무 중 학점 취득 제도는 이러한 장병 자기계발 지원 정책의 하나다.

각급 부대는 작전·교육훈련·경계 등 군 본연의 임무 수행과 자기계발 시간이 명확히 구분된,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병영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더불어 평일 일과 전후 및 휴일에 개인 생활을 보장하면서 사적 지시 근절 조치 등을 단행해 자기계발 여건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장병 학력별 맞춤형 학습지원체계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원격강좌 학점 인정제 참여 대학을 확대하면서 수강료 50%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모바일 웹 구축 등으로 수강 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고졸자의 전문학사·독학사 취득과 고졸 미만자의 검정고시 교재비·응시료도 지원한다. 1대1 학습 멘토를 지정하고, 부대별로 학습강좌를 운영함으로써 합격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자기계발 비용을 늘리고,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것에도 장병들의 반응이 좋다. 국방부는 지난해 연간 20억 원, 개인 5만 원(본인 부담 50%)을 지원하던 자기계발 비용을 올해 연간 80억 원, 개인 10만 원(본인 부담 20%)으로 상향했다.

학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군 e-러닝 무료 학습 콘텐츠 지원으로 어학·자격취득, 취업준비 등 개별적인 학습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토익을 포함한 어학특별시험의 응시 권역을 2018년 격오지 6개 권역에서 지난해 24개 주요 도시로 확대했으며, 응시 기회를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 개인 임무·전공·적성·취업 등과 연계된 국가기술자격취득 지원은 직무능력 향상은 물론 전역 후 원활한 사회복귀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군 복무 학점 인정 대학 현황(가나다순)


강원도립대, 건양대, 경인교대, 경기과기대, 광주대, 구미대, 극동대, 대구보건대, 대덕대, 대전대, 대전과기대, 대전보건대, 동신대, 배재대, 서울대, 선린대, 송원대, 수성대, 여주대, 원광대, 인하공전, 전남과학대, 조선대, 조선이공대.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한 의견 개 있습니다. 로그인 후에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