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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선 기고] 국군 장병 여러분 감사합니다

기사입력 2020. 01. 02   16:18 최종수정 2020. 01. 02   16:20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지난 한 해에도 헌혈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께 참으로 고마운 마음입니다.

군은 1971년 매혈로 충당되어온 군용 혈액을 장병들의 순수한 헌혈 참여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내 피 한 방울로 전우의 생명을 구한다”는 구호 아래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이는 과거 국제적십자회의를 통해 결정된 ‘자발적 무상헌혈’의 원칙을 우리 국군이 솔선수범해 실천에 옮긴 것으로 우리나라 헌혈 문화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방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전시와 평상시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1982년 4월 군 혈액 무상 공급 및 헌혈 활동 적극 협력을 골자로 하는 ‘군 혈액공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0여 년 동안 소중한 동반자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1993년 4월에는 ‘입영장정 혈액검사에 관한 협약’을 맺어 약 680만 명(1993~2019년)의 국군장병 혈액검사를 진행했으며, 대한적십자사의 전국적인 혈액검사 인프라를 활용해 매년 상당한 국방비를 절감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도 군 의료 보조기관으로서 전·평시 혈액수급을 책임지며, 국방부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매년 43만 명이 넘는 국군 장병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연간 전체 헌혈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군 장병 누적 헌혈자는 1450만 명으로서, 400mL 전혈을 기준으로 할 때 58억mL에 달하는 혈액량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는 국군 장병들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이며, 또한 국군의 헌혈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각자 맡은 역할이 다를 뿐, 국민의 생명보호라는 점에서 국군과 대한적십자사의 지향점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군 장병 여러분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부탁드리며,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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