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세계를 품은 예비 해군 장교, 위풍당당 ‘귀국길’

윤병노

입력 2020. 01. 02   17:14
업데이트 2020. 01. 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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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해군순항훈련전단’ 일정 마무리
지구 한 바퀴 반…12개국 14개 항 방문
글로벌 리더십 함양·순방국 우호 증진 

 

미국 하와이 펀치볼에 있는 태평양 국립묘지를 찾은 해군순항훈련전단 장병과 사관생도들이 헌화·참배하고 있다.  부대 제공
미국 하와이 펀치볼에 있는 태평양 국립묘지를 찾은 해군순항훈련전단 장병과 사관생도들이 헌화·참배하고 있다. 부대 제공

세계 일주 항해 중인 ‘2019 해군순항훈련전단’이 모든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1954년 시작된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4학년 사관생도들이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전문지식과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하고, 군사 교류협력을 통해 순방국과 우호를 증진하는 원양 항해 훈련이다.

지난해 8월 28일 진해 군항을 출항한 2019 순항훈련전단은 제74기 사관생도 139명을 비롯한 600여 명의 장병·군무원, 4400톤급 구축함(DDH-Ⅱ) 문무대왕함과 4200톤급 군수지원함(AOE) 화천함으로 구성됐다. 


순항훈련전단은 지난달 29일 열네 번째이자 마지막 기항지인 미국 하와이에 입항한 뒤 31일까지 태평양 국립묘지 참배, 주요 군부대 예방, 합동정보센터 견학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로써 순항훈련전단은 필리핀(마닐라), 베트남(다낭), 태국(사타힙), 인도(뭄바이), 이집트(알렉산드리아), 이탈리아(치비타베키아), 네덜란드(로테르담), 스웨덴(스톡홀름), 노르웨이(오슬로), 미국(노퍽·샌디에이고·하와이), 콜롬비아(카르타헤나), 캐나다(빅토리아) 등 12개국 14개 항(港) 방문을 완료했다.

하와이 입항 환영식을 마친 순항훈련전단은 펀치볼(Punch Bowl)에 있는 태평양 국립묘지를 찾아 6·25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도운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양민수(준장) 순항훈련전단장은 존 아퀼리노(대장) 사령관을 비롯한 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부 주요 직위자를 만나 양국 해군의 교류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함상 리셉션에서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걸어주고, 기념품을 전달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아리랑, K팝, 성악, 사물놀이 등으로 구성된 축하공연을 펼쳐 기립박수를 받았다.


2019 해군순항훈련전단은 지구 둘레 한 바퀴 반에 해당하는 5만9000여㎞의 항해를 완료한 뒤 오는 15일 진해 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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