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마산함·경북함·순천함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맹수열

입력 2019. 12. 24   15:22
업데이트 2019. 12.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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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현역… 우리 손으로 건조한 ‘1세대 국산 전투함’


림팩 훈련서 함대함유도탄 발사 해군 위용 전 세계 과시
정예 해군 간부 양성과 조국 수호 빛낸 ‘바다의 영웅들’

24일 30여 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국산 호위함(FF) 마산함. 해군 제공
24일 30여 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국산 호위함(FF) 마산함. 해군 제공
24일 30여 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국산 호위함(FF)경북함. 해군 제공
24일 30여 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국산 호위함(FF)경북함. 해군 제공
24일 30여 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국산 초계함(PCC) 순천함. 해군 제공
24일 30여 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국산 초계함(PCC) 순천함. 해군 제공
30여 년 동안 우리 바다를 지켜왔던 국산 호위함(FF·1500톤급) 마산함·경북함과 초계함(PCC·1000톤급) 순천함이 명예로운 전역을 했다.

해군은 24일 진해군항에서 1세대 국산 전투함인 울산급 4·5번째 호위함 마산함과 경북함, 포항급 10번째 초계함인 순천함의 전역식을 거행했다.

이성열(소장) 해군3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전역식에는 경북함 2대 함장인 서영길(예비역 중장) 전 해군작전사령관과 11대 함장 최윤희(예비역 대장) 전 합참의장 등 세 함정의 역대 함장과 자매결연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산함, 경북함, 순천함은 우리 해군의 국산 전투함 시대를 연 주역들이다. 특히 마산함과 경북함은 1988년 해군사관학교 43기 생도들의 순항훈련에 동참해 우리 손으로 건조한 국산 호위함으로서는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순항훈련전단을 맞이한 교민들은 1500톤급 함정으로 대양을 횡단한 장병들의 용기에 큰 박수와 위로를 보내는 한편 우리 호위함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었다.

1985년 8월 7일 취역한 마산함은 이듬해 2월 1일부터 1함대에 예속돼 작전 임무를 수행했다. 1990년에는 림팩(RIMPAC) 훈련에 참가, 함대함유도탄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해군의 위용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2017년부터는 해군교육사령부 실습전대에 배속돼 3년 동안 초급장교와 부사관 5500여 명의 실습을 돕는 등 정예 해군 간부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1986년 8월 1일 취역한 경북함은 1989년 10월 1일 1함대에 예속된 뒤 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작전사 전비우수 및 포술 최우수함에 다수 선발되는 등 우수한 전비 태세를 유지해왔다. 1988년부터 2003년까지 순항훈련 4회, 림팩훈련 2회, 한·일 구조전 훈련 등에 참가하며 우수한 작전 수행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1988년 9월 30일 취역한 순천함은 다음 해 7월 16일 2함대에 예속돼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2009년 11월 10일 대청해전에서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2012년 3월부터는 3함대 소속으로 남방해역 수호 임무를 수행했다.

이날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친 세 함정은 앞으로 해군8전투훈련단의 예비역 함정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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