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아이디어 빛난 ‘개선군장’… 창업 ‘개선장군’ 되다

조아미

입력 2019. 12. 19   16:25
업데이트 2019. 12. 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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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육군창업경진대회 성료 
 
육군2기갑여단 MSG팀 대상
기존 군장 내부에 칸막이 설치
물품 활용성 높여 주목받아 

 
시작부터 열기 후끈
876개팀 참가 예선 경쟁률 35대 1
본선서도 25개팀 경합 경쟁 치열
서욱 총장 “창의적 병영문화 조성”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19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제2회 육군창업경진대회’에서 창업아이템 우수팀에 상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19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제2회 육군창업경진대회’에서 창업아이템 우수팀에 상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창업의 꿈을 품고 있는 장병들이 도약의 날개를 펼쳤다. 18~19일 이틀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2019년 ‘제2회 육군창업경진대회’를 통해서다. 육군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며, 한국마사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19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5팀이 경합을 벌인 결과 육군2기갑여단 MSG팀(박한울 대위 외 4명)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육군2기갑여단의 MSG팀이 대상 상장을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2기갑여단의 MSG팀이 대상 상장을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SG팀은 기존 군장 내부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좌·우측 지퍼를 설치해 물품 활용이 용이하도록 업그레이드한 ‘개선군장’ 아이템을 선보여 심사위원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총성방향감지 헬멧’을 제안한 육군27사단 구구닷팀(나용준 하사 외 2명)과 ‘실버하우스 Live in 국방’을 제안한 육군6사단 실버하우스 Live in 국방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육군미사일사령부 패트와 매트팀 등 2팀, 장려상에는 육군56사단 보글보글팀 등 2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육군창업경진대회는 ‘청년 Dream, 육군 드림’ 정책의 하나로, 청년 장병들에게 전역 후 창업 기회를 부여하고 생산적인 복무여건을 만들고자 지난 8월 개최한 첫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육군은 지난 8월 첫 대회 이후 야전부대에서 창업 ‘붐’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장병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타 부대원들과 창업동아리를 결성하며 창업을 향한 꿈을 설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달 치러진 예선에는 876팀 총 2504명의 장병이 지원, 35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이는 지난 1회 대회에 비해 참여 장병이 무려 57% 증가한 것으로, 초급간부 참가자는 3배 이상 늘었다.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에는 상장과 한국마사회에서 후원한 상금 총 3000만 원(대상 1000만 원, 최우수상 5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장려상 200만 원)이 수여됐다. 아울러 협약기관들의 다양한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더불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창업 프리스쿨’, 창업진흥원의 ‘예비창업패키지’, (사)스파크에서 운영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등에서 창업 준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받게 된다. 전역 후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육군창업경진대회는 장병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병영문화를 조성하며, 국가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내년에도 청년들의 꿈을 육군이 이루어 드리는 ‘청년 Dream, 육군 드림’ 정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조아미/사진=이경원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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