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리-216, 217, 218, 219정
연안 방어 임무…내년 말 해군 인도
|
연안 방어의 최일선에서 용감무쌍하게 임무를 수행할 200톤급 신형 고속정(PKMR) 4척이 힘찬 항해를 시작한다.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지난 13일 PKMR 216~219정의 진수식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거행했다.
권혁민(중장) 해군참모차장을 주빈으로 해 진행된 이날 진수식에는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해군과 방사청, 방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참수리(PKM)-216정 초대 정장을 지낸 남해일 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참수리-217, 218, 219정 초대 정장들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진수식은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서로 진행됐다. 안전항해 기원의식은 주빈 내외가 샴페인을 선체에 깨트리는 행사로 과거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났을 때 바다 신의 노여움을 풀어주기 위해 행한 관습에서 유래했다.
이날 진수한 신형 고속정들은 최전방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참수리 고속정의 전통을 이어받아 참수리-216, 217, 218, 219정으로 각각 이름 지어졌다.
신형 고속정은 노후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해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내부에는 최신 전투체계와 130㎜ 유도로켓, 소형 전자전 장비와 한층 강화된 대유도탄 기만체계가 탑재돼 화력과 생존성이 향상됐다. 또 워터제트 방식의 추진기를 적용해 저수심 해역에서도 작전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신형 고속정들은 앞으로 조선소와 해군 주관으로 정박과 항해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2개월여의 전력화 기간을 거쳐 실전에 배치된다.
유호근(해군준장) 방사청 전투함사업부장은 “신형 고속정은 앞으로 전방 해역에서 연안 감시·방어 임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