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200톤급 국산 신형 고속정 4척 진수

맹수열

입력 2019. 12. 13   17:43
업데이트 2019. 12. 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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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216, 217, 218, 219정
연안 방어 임무…내년 말 해군 인도


지난 13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해군 200톤급 신형 고속정(PKMR) 진수식에서 샴페인을 선체에 깨트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해군 제공
지난 13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해군 200톤급 신형 고속정(PKMR) 진수식에서 샴페인을 선체에 깨트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해군 제공


연안 방어의 최일선에서 용감무쌍하게 임무를 수행할 200톤급 신형 고속정(PKMR) 4척이 힘찬 항해를 시작한다.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지난 13일 PKMR 216~219정의 진수식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거행했다.

권혁민(중장) 해군참모차장을 주빈으로 해 진행된 이날 진수식에는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해군과 방사청, 방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참수리(PKM)-216정 초대 정장을 지낸 남해일 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참수리-217, 218, 219정 초대 정장들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진수식은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서로 진행됐다. 안전항해 기원의식은 주빈 내외가 샴페인을 선체에 깨트리는 행사로 과거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났을 때 바다 신의 노여움을 풀어주기 위해 행한 관습에서 유래했다.

이날 진수한 신형 고속정들은 최전방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참수리 고속정의 전통을 이어받아 참수리-216, 217, 218, 219정으로 각각 이름 지어졌다.

신형 고속정은 노후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해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내부에는 최신 전투체계와 130㎜ 유도로켓, 소형 전자전 장비와 한층 강화된 대유도탄 기만체계가 탑재돼 화력과 생존성이 향상됐다. 또 워터제트 방식의 추진기를 적용해 저수심 해역에서도 작전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신형 고속정들은 앞으로 조선소와 해군 주관으로 정박과 항해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2개월여의 전력화 기간을 거쳐 실전에 배치된다.

유호근(해군준장) 방사청 전투함사업부장은 “신형 고속정은 앞으로 전방 해역에서 연안 감시·방어 임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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