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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태 군사안보 정세 변화 분석·방향 모색

서현우

입력 2019. 12. 15   15:27
업데이트 2019. 12. 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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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방외교협회-국제정책연구원 공동 학술세미나 개최
中 군사혁신 우리에 미칠 영향 분석
日과 인적 교류·방산협력 방안 제시


지난 13일 서울 육군회관에서 열린 ‘2019년 글로벌 군사안보 환경평가와 2020년 전망 세미나’에서 홍규덕(오른쪽 셋째) 국제정책연구원장이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조종원 기자
지난 13일 서울 육군회관에서 열린 ‘2019년 글로벌 군사안보 환경평가와 2020년 전망 세미나’에서 홍규덕(오른쪽 셋째) 국제정책연구원장이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조종원 기자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와 신고립주의, 미·중 전략경쟁 격화, 중동 정세 불안 심화, 북한 비핵화 등 글로벌 및 아태·동북아를 둘러싼 군사안보 정세 변화에 대응해 최근 현상을 분석하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국방외교협회와 국제정책연구원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2019년 글로벌 군사안보 환경평가와 2020년 전망’을 주제로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한미동맹재단 정승조(전 합참의장) 회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구분해 각각 ‘2019년 글로벌 안보환경 평가와 2020년 전망’ ‘최근 일본 안보정책 변화와 자위대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진행된 1부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 홍규덕 교수의 사회로 대전대학교 송승종 교수, 전 주터키 국방무관 한주성 대령, 국방연구원 이창형 박사, 국방대학교 김영준 교수가 한반도 및 주변국 정세와 동향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또 전 주미국 국방무관 신경수 예비역 소장이 나서 각 발표자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국방연구원 이 박사는 최근 중국의 안보군사 전략 변화 및 군사혁신 동향을 발표하며 “중국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군사개혁에 이어 민·군융합을 통한 군사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대학교 박영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육군사관학교 방준영 교수, 전 주일본 국방무관 권태환 예비역 준장, 전 주일본 공군무관 김학준 대령 등이 일본의 육상·해상·항공방위전략 및 방산정책 변화 등에 대해 발표했다.

권 예비역 준장은 최근 일본 방위산업 동향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일본은 제한된 자원으로 안정적·중장기적 방위력 운용을 위해 방위생산 및 기술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방산협력 채널구축, 인적교류 활성화, 전략적 방산협력 등 한·일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에는 종합토론이 계속돼 주한 미8군사령부 김태업(준장) 부사령관과 전 주러시아 육군무관 김규철 박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이날 발표된 주제를 놓고 질의응답을 펼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국방외교협회 황동준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지난 한 해의 안보환경을 분석하고 다가오는 2020년 한반도 안보를 위한 정책적 제안을 도출하는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심층적 분석과 전망을 통해 한반도 안보 및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노력은 한국 국방외교의 지평을 열어가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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