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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의 전설, 그 투혼 잇겠습니다”

김민정 기사입력 2019. 12. 12   17:11 최종수정 2019. 12. 12   17:12

육군7포병여단, 김풍익 중령 일대기 『내 젊음 조국에』 출판기념회

지난 10일 육군7포병여단이 개최한 『내 젊음 조국에』 출판기념회에서 이귀우(준장·앞줄 왼쪽 넷째) 여단장을 비롯해 김풍익 중령 유가족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포병여단은 지난 10일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에서 6·25전쟁 영웅인 김풍익 중령의 일대기를 담은 『내 젊음 조국에』 책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국을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김풍익 중령과 포병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풍익 중령은 1950년 6월 26일, 의정부지구 전투 간 포병학교 교도2대대(현재 8사단 50포병대대) 대대장으로서, 포대장 장세풍 대위와 결사대 1개 분대 6명, 포 1문(105㎜, M3 야포)을 직접 인솔해 축석령에서 평소 연구해왔던 대포 직접조준사격으로 남침해 온 북한군 전차를 파괴하고, 뒤따라오는 적 전차에 의해 장렬히 산화한 전쟁영웅이다.

직접조준사격으로 야포를 운용해 적 전차를 파괴한 이 전투는 세계 전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과로서 이들의 헌신으로 6·25전쟁 초기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전차의 행렬을 지연시켜 서울 방어선을 구축하고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와 같은 업적을 기리고자 1987년 포병학교에서 발족한 ‘풍익사업추진위원회’는 김풍익 중령의 일대기를 책자로 발간했다. 그 책자가 바로 『내 젊음 조국에』다. 하지만 30여 년이 흐른 지금 책의 존재와 김풍익 중령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이 드문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7포병여단은 포병의 ‘혼’이자 구국의 선열인 김풍익 중령의 ‘맥’을 잇고자 책자 재발간을 추진했고, 약 1년간의 사료 수집 및 연구를 통해 책을 완성했다.

이날 출판기념회 행사는 김풍익 중령 유가족, 허전(예비역 준장) 풍익사업추진위원장, 김종백 한국신지식인협회장, 이국범(예비역 소장) 포병전우회장, 포병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추진경과 발표, 자료수집기행 소감 발표, 김경주 상(賞) 시상, 축석령 전투 기념공연,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주 상은 김풍익 중령이 인솔한 포반의 관측병이었던 김경주 하사를 기려 여단에서 자체적으로 명명한 표창으로서 수기사단, 8사단, 11사단, 7포병여단에서 가장 우수한 포반장 4명에게 시상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귀우(준장) 7포병여단장은 “김풍익 중령의 진정한 용기와 사생관은 포병장병들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정신이기에 ‘풍익정신’을 끝까지 이어나가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부디 수많은 포병인들이 내 젊음을 조국에 바치고, 김풍익 중령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대는 출판한 『내 젊음 조국에』 3000부를 유가족과 풍익사업추진위원회, 포병전우회 등의 유관기관, 포병학교, 포병부대에 배부하고,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해 ‘풍익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lgiant61@dema.mil.kr

김민정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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