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생명나눔 실천…3초 따가움 견디고 따뜻한 사랑 전해요”

김상윤

입력 2019. 12. 04   17:25
업데이트 2019. 12. 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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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3사단
고건국 대위·우혁 원사
최윤수·박필종 중사
명예장 등 헌혈 유공장 수상 

육군73사단 우혁 원사, 고건국 대위, 최윤수 중사, 박필종 중사(왼쪽부터)가 꾸준한 헌혈로 받은 유공장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김태현 일병
육군73사단 우혁 원사, 고건국 대위, 최윤수 중사, 박필종 중사(왼쪽부터)가 꾸준한 헌혈로 받은 유공장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김태현 일병

헌혈로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육군 간부들의 소식이 부쩍 쌀쌀해진 날씨 속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육군73사단은 4일 “예하 사자연대 고건국 대위, 군수지원대대 우혁 원사와 최윤수 중사, 본부대 박필종 중사 등 4명의 간부가 꾸준한 헌혈로 올 한 해 명예장, 금·은장 등 헌혈 유공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 원사는 1987년 고등학생 때부터 30여 년 동안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 지난달 헌혈 100회를 달성하고 명예장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우 원사는 건강한 혈액을 만들고자 흡연과 음주를 자제하고 매일 운동을 해왔다.

이런 부단한 노력으로 강한 체력과 건강을 얻게 된 우 원사는 지난해 구리시장배 탁구대회 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우 원사는 헌혈뿐만 아니라 조혈모세포 기증과 장기기증 서약에도 동참하며 생명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과학이 발달했지만, 혈액은 만들지 못한다”며 “헌혈은 개인의 작은 희생으로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의미 있는 행동으로, 자녀와 주변 전우들에게도 헌혈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위와 최 중사는 각각 지난 4월과 1월에 헌혈 50회를 기록하며 금장을 받았다. 고 대위는 “건강 관리를 위해 꾸준히 체력단련과 등산을 한 덕분에 헌혈 은장은 물론 특급전사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며 “헌혈에 동참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라는 사실 그 자체에 행복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중사는 지난 7월에 헌혈 30회로 은장을 받았다. 주변에 헌혈증을 기증해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는 박 중사는 “헌혈은 3초의 따가움만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앞으로 헌혈 100회에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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