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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군가 합창으로 들으면 새로울 거예요”

최승희

입력 2019. 11. 22   16:34
업데이트 2019. 11. 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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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용사·현역 간부·군 가족 구성… 코리아 베테랑 코랄, 정기 연주회


30일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서
바리톤 김종홍 등 협연 ‘풍성’ 

 

지휘를 맡은 정성엽 예비역 해군대령.
지휘를 맡은 정성엽 예비역 해군대령.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바리톤 김종홍.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바리톤 김종홍.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타악 퍼포먼스팀 ‘블루 스틱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타악 퍼포먼스팀 ‘블루 스틱스’.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충남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코리아 베테랑 코랄 합창단.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충남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코리아 베테랑 코랄 합창단.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 힘차게 뻗어 가는 조국 대한을.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빛내랴, 반만년 이어온 유구한 역사…전우여 굳게 서자 내 겨레를 위해.”(군가 ‘너와 나’ 중에서)

역전의 용사들과 현역 간부들이 전하는 호국의 선율이 충남 계룡에 울려 퍼진다.

군 예비역과 현역, 군 가족 40여 명으로 구성된 코리아 베테랑 코랄 합창단이 오는 30일 오후 4시30분 충남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7년 4월 창단된 코리아 베테랑 코랄은 그동안 군과 지역 문화예술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서 장병과 국민에게 우리 군가의 멋을 전하고 시민들의 합창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전개해 왔다.

오랜 기간 국가를 위해 헌신했고 전역 후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군 예비역과 현역, 군 가족들로 구성된 합창단인 만큼 기존 합창단과는 달리 매년 여러 곡의 기존 군가를 선정해 합창곡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연은 광복군의 대표 군가였던 ‘압록강 행진곡’으로 포문을 연다. 1940년 광복군 창설 이후 전문 음악교육을 받은 한유한 선생이 작곡한 창작 군가로 압록강과 백두산을 넘어 동포를 찾으러 가자는 뭉클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또 ‘조국과 겨레를 위해 방패와 망루가 되자’는 결연한 노랫말을 담은 ‘너와 나’ ‘해군/해병대 찬가’를 부르며 군과 나라 사랑의 숭고한 가치를 전한다.

이어 ‘미녀와 야수’ ‘빨간 마후라’ ‘육군 김일병’ ‘겨레여 영원하여라’ 등 영화 주제가와 군가 등의 노래를 합창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공연 중 기존 군가의 선율을 바탕으로 혼성 4부 합창곡으로 재탄생된 곡들은 백석대학교 음악대학원장 정덕기 교수와 합창작곡가로 명성이 높은 이현철 교수에게 의뢰해 기증된 작품이다.

공연은 해군 정훈공보실장을 지냈고 군가전문가로 알려진 정성엽 예비역 해군대령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이선영, 김인화 씨의 반주로 진행된다.

그 밖에 협연자로 바리톤 김종홍 교수가 무대에 올라 ‘내 맘의 강물’,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를 들려주고 타악 퍼포먼스팀인 ‘블루 스틱스’의 특별 연주도 계획돼 있다.

단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김판규(예비역 중장) 전 해군참모차장은 “많은 사람이 그동안 잘 몰랐던 군가의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석 무료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042-551-3314.

최승희 기자
사진=코리아 베테랑 코랄 합창단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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