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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행진 ‘벤투호’ 막중한 시험대

입력 2019. 11. 18   16:14
업데이트 2019. 11. 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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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UAE서 브라질 상대 평가전
수비 조합 글로벌 경쟁력 확인 기회
최근 잇단 답답한 경기력 반전 관심 
 
벤투호가 ‘완전체’로 맞는 올해 마지막 평가전에서 ‘남미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초고난도 모의고사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맞대결한다. 브라질은 자타공인 최강의 팀이다. 역대 상대 전적(1승4패 한국 열세)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브라질 3위·한국 39위)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전력의 격차는 크다. 게다가 브라질은 지난 6월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을 겪고 있어서 잔뜩 독이 올라 있다.

한국도 브라질만큼이나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북한전에 이어 레바논전에서도 답답한 경기 끝에 무득점 무승부에 그쳐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브라질에 승리한다면 한 번에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다.

브라질을 상대로 한국이 거둔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는 벌써 20년 전 일(1999년 1-0 승)이고,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지도 17년(2002년 2-3 패)이나 지났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느닷없이 강팀을 거꾸러뜨려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곤 한다. 브라질전이 태극전사들이 신들리는 바로 ‘그날’이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벤투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한 번도 실점하지 않았다. 상대가 비록 강팀은 아니었지만 총 4경기 중 3경기를 원정으로 치렀다는 점에서 무실점 행진은 분명 고무적인 성과다.

하지만 브라질은 격이 다른 팀이다. 벤투호 수비의 ‘글로벌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스파링 상대다.

그라운드에 선 태극전사 전부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물샐틈없는 수비를 펼쳐야 한다. 브라질은 단 한 번의 실수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내는 팀이다.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수비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장신 수비수 김민재와 영리한 김영권의 센터백 조합이 브라질의 초호화 공격진을 상대로도 제 몫을 해낼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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