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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기업명·맞춤법… 사소한 실수 ‘광탈 주의’

입력 2019. 11. 18   17:03
업데이트 2019. 11. 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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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인사담당자를 사로잡는 입사지원서 작성법


입사지원서 검토 시간 1건당 평균 10분 내외 불과
인사담당자 관점서 작성 호감도 높여야 합격 가능성 ↑
이력서는 경력 위주·자소서는 지원동기 중심 작성


입사지원서는 크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나뉜다. 기업의 유형에 따라 입사지원서에 직무기술서를 포함하는 곳도 있다. 입사지원서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입사지원서는 채용의 첫 시작이라고 볼 수 있으며 서류전형, 1·2차 면접전형 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료다. 그러나 올해 후반기 공개채용에 도전한 지원자들의 입사지원서를 보면 아쉬움이 느껴진다. 단순 소개식 또는 경험 나열식으로 작성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제출한 입사지원서를 누가, 어떤 상황에서 읽어볼지 고려하고 작성해 본다면 어떨까? 지금보다 훨씬 좋은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인사담당자를 사로잡는 입사지원서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입사지원자들의 가장 큰 착각은 인사담당자들이 나의 입사지원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인사담당자는 여러분의 입사지원서를 읽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1명의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 데 10분 내외의 시간을 쓴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인사담당자의 평균 검토 시간일 뿐 모든 지원서류에 10분을 투자하지 않는다. 입사지원서를 훑어보다가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입사지원서를 발견하면 집중해서 검토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내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 시간은 10분보다 짧을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인사담당자는 입사지원서 검토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여러 가지 업무를 수행하면서 자신에게 할당된 입사지원서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용이 똑같은 입사지원서라고 하더라도 검토하는 상황과 시점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내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 데 충분한 시간과 여건에 놓여 있는 인사담당자가 내 서류를 평가하는 경우와 업무에 쫓겨 다급한 상황에서 내 서류를 평가하는 경우 등 상황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인사담당자가 처한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의 입사지원서가 눈에 띄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그것은 입사지원서에서 인사담당자가 어디에 주목하는지 알고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인사담당자가 주목하는 정보를 중심으로 작성해 호감도를 높이고, 빠르게 긍정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여러분은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가 입사지원서에서 어떤 부분을 주목하는지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나눠 살펴보도록 하자.


인사담당자는 이력서에서 무엇을 주목하나?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는 이력서를 검토할 때 가장 먼저 경력사항을 본다고 한다. 입사지원자가 회사와 직무에 적합한 경력을 가졌는지 확인 후 사진, 지원 직무 분야, 전공 등의 순서로 살펴본다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은 직무 분야, 보유 기술, 전공, 자격증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에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부분은 이력서 제목, 출신학교, 이력서 사진, 수상경력 등으로 나타났다.

위의 내용을 정리해 봤을 때 이력서에서 가장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경력사항과 지원 직무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신의 경력을 직무에 맞게 어떻게 소개하느냐가 이력서 작성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이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보유 기술, 전공, 자격증 등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으니 해당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유 기술의 경우 인사담당자가 관련 전공이나 경력에 대해 이해도가 낮을 수 있으니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는 것을 추천한다.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에서 무엇을 주목하나?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에서 주목하는 포인트는 지원 동기다. 다음으로는 도전했던 일의 성공 및 실패 사례, 글의 구성 및 문장력, 입사 후 포부, 성격의 장단점 등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지원동기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양식이 정해져 있지 않은 자기소개서의 경우 가장 첫 단락은 지원동기로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인사담당자가 주목하는 자기소개서 내용의 대부분은 직무 연관성이나 직무수행역량을 평가하는 데 집중돼 있으니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직무와 연관된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같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다. 따라서 상투적인 표현보다는 참신하고 세련된 표현을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떨어뜨릴 사람을 걸러내기’를 주의하자!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인사담당자는 모든 입사지원서를 충분히 검토할 여유가 없기에, 입사지원서를 상세히 검토하기 전 떨어뜨릴 사람을 걸러내는 작업부터 먼저 한다. 오타, 기업명 잘못 기입, 맞춤법 오류, 중복 문장, 글자 수 위반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사소한 실수가 인사담당자에게 입사지원서가 읽히기도 전에 탈락할 가능성을 만들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또한, 블라인드 채용의 경우 공개하지 않아야 할 정보를 공개해 불이익을 받는 예도 있으니 입사지원서 최종 제출 전에 희망기업이 공고한 지원서 작성요령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본인의 입사지원서를 다시 한 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인사담당자를 사로잡는 입사지원서 작성법에 관해 살펴봤다. 결국 입사지원서는 검토하는 사람에게 최적화돼야 하며 검토하는 사람의 환경과 상황을 고려했을 때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인사담당자의 관점에서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도록 하자!

<최준형 전역닷컴 대표 한국취업진로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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