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숭고한 호국정신 이어받겠습니다”

김상윤

입력 2019. 11. 14   16:56
업데이트 2019. 11. 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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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군단, 인제·양구지역 6·25 전사자 유해 합동 영결식


14일 육군3군단이 개최한 2019 인제·양구지역 6·25 전사자 합동 영결식에서 유해 운구가 진행되고 있다. 군단은 올해 총 81위의 유해와 1만5914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부대 제공
14일 육군3군단이 개최한 2019 인제·양구지역 6·25 전사자 합동 영결식에서 유해 운구가 진행되고 있다. 군단은 올해 총 81위의 유해와 1만5914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부대 제공

육군3군단이 올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에서 총 81위의 유해와 1만5914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14일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합동 영결식을 엄수했다.

박상근 군단장 주관으로 열린 2019 인제·양구지역 합동 영결식에는 유해발굴 참여 부대 지휘관과 장병, 지역 내 주요 기관장 및 보훈 단체장, 참전용사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및 회고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묵념, 유해 운구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합동 영결식을 치른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으로 이관돼 유전자 분석, 전사자 유품 및 기록 자료 확인 등 감식 과정을 거쳐 호국영령의 영원한 안식처인 국립 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군단은 올해 유해발굴 감식단과 협력해 철저한 지역 전쟁사 연구와 6·25 참전용사 증언 청취, 현장탐사 등을 선행하고, 지난 4월 8일부터 10월 25일까지 6개월 동안 인제와 양구 내 5개 지역에 5개 부대 총 3만2000여 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유해발굴을 시작했다. 이후 군단은 평균 1000고지 이상인 백석산·대우산·고성재·한석산·장승고개·박달고치 등 험준한 산악지형과 궂은 날씨를 비롯한 악조건 속에서도 마지막 한 분의 유해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신다는 사명감으로 유해발굴에 매진했다.

박 군단장은 추모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호국 용사들이 계셨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항상 준비하고 훈련하며 조국수호의 사명을 완수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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