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K21 보병전투장갑차 막강한 화력 과시

조아미

입력 2019. 10. 29   17:14
업데이트 2019. 10. 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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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1사단 전술집중훈련 
 
부대 개편 앞서 새 편제화기·장비 숙달
40㎜ 기관포탄 실사격 정확히 표적에
대민 피해 최소화·산불 예방도 철저 

 

육군11기계화보병사단 사자여단 예하 충무대대 장병들이 29일 오전 강원도 홍천군 매봉산훈련장에서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40㎜ 기관포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홍천=조용학 기자
육군11기계화보병사단 사자여단 예하 충무대대 장병들이 29일 오전 강원도 홍천군 매봉산훈련장에서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40㎜ 기관포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홍천=조용학 기자

산 능선 한가운데 깊게 파인 표적이 보였다. 열을 맞춰 늘어선 4대의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40㎜ 기관포 포구가 흔들림 없이 표적을 향하고 있었다.

29일 오전 강원도 홍천의 매봉산훈련장 전차포 진지에서는 육군11사단의 K21 보병전투장갑차 실사격 훈련이 한창이었다.

굉음과 함께 날아간 40㎜ 기관포탄이 적의 심장을 찌르듯 정확히 표적에 내리꽂혔다. 굉음은 지축을 흔들고 산 전체를 울렸다. 부대는 잇달아 실사격하며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육군11사단 사자여단 예하 충무대대는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매봉산훈련장에서 전술집중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과 30일 이틀간은 K21 장갑차의 사격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K21 단차 자격인증사격(I.C.Q.C)’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장병 130여 명과 K21 장갑차 48대가 참가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육군의 부대구조 개편 방안에 따라 올해 연말 20사단과 11사단이 통합되기에 앞서 이뤄진 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부대 통합으로 11사단에 전력화된 장갑차량이 기존 K200에서 K21로 변경된 이후 실제 사격훈련을 통한 숙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훈련이 추진됐기 때문이다. 훈련을 통해 장병들은 K21 장갑차 편제화기 및 장비를 이용한 전술을 능숙하게 운용하는 것은 물론 승무원의 장비 가동능력을 향상했다.

부대는 훈련을 통해 어느 때보다 완벽한 일발필중의 사격능력을 과시하며 부대개편에도 흔들림 없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건조한 계절이 시작됨에 따라 부대는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부대는 안전한 사격훈련을 위해 3개의 민간인 통제소를 설치하고, 산불 진화조 및 훈련장 도로 살수차를 운용하는 등 사격훈련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아울러 소음 등의 대민 피해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주민들과 사전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친군화 활동도 진행했다.

장갑차 포수로 훈련에 참가한 김진우 일병은 “입대 후 첫 훈련이라 긴장도 되지만, 완벽한 사격 임무 수행을 마쳐 자부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훈련과 관련해 김부경(중령) 충무대대장은 “적진에서 기계화부대의 특성을 최대한 발휘해 종심 깊은 전투, 자유로운 기동, 전승하는 기계화부대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완벽한 사격 및 기동능력을 갖추기 위해 K21 장갑차 관련 교육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조아미 기자 joajoa@dema.mil.kr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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