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잠수함사령부·미7잠수함전단, 50차 한미잠수함전회의(SWCM) 개최
50회 맞아 제주서 의미 더해
26년간 이어진 신뢰·우정
역사적 의미 공유하고
임무수행지원 논의 등
미래지향적 발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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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잠수함부대 성장의 이면에는 미 해군과의 협력이 있다. 미 해군과의 교류·협력은 올해로 26주년, 50회차를 맞은 ‘한미 잠수함전회의’라는 정례적 회의체를 통해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양국 잠수함부대의 교류협력 과정은 기반 형성기, 성장기, 협력·발전기 등 크게 3단계로 나뉜다.
기반 형성기(1990∼2000년)
먼저 1990년부터 2000년까지는 기반 형성기로 볼 수 있다. 미 해군 잠수함부대와의 정례적인 회의는 잠수함사의 모체인 57잠수함전대가 1990년 6월 창설되면서 ‘한미 대잠전회의’의 수중전 분야 토의로 시작됐다. 이후 우리 해군은 9잠수함전단 창설을 준비하면서 미 해군 예비역이 참여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잠수함 운용 전술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다. 잠수함 운용 초기 우리 해군은 미 해군으로부터 승조원자격부여지침(SQS·Submarine Qualification System), 교육훈련체계, 안전경고제도, 품질보증절차 등을 전해 받아 잠수함 운용의 기틀을 다졌다.
한미 잠수함부대는 1994년부터 SWCM을 연 2회 정례적으로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교류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 우리 잠수함의 해외훈련 참가 논의가 이뤄졌다. 미 해군 잠수함부대가 우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1997년 하와이 파견훈련에 장보고함이, 1998년 환태평양훈련에 이종무함이, 1999년 서태평양훈련에 이천함이 각각 최초로 참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장기(2000∼2010년)
2000년부터 2010년은 양국 잠수함부대 협력이 성장하는 기간이었다. 1998년 11월 한미 잠수함부대가 자매결연한 이후 SWCM은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호혜적 협력관계의 장으로 거듭났다. 양국 부대는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미 잠수함 대 잠수함훈련’을 발전시키고 상호 군수지원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부대는 잠수함 작전뿐만 아니라 한국 전구대잠전 수행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관련 조직을 편성하고 운영개념을 정립했다. 수중구역관리와 전구대잠전 작전계획 발전도 정례적으로 논의했다.
협력·발전기(2010년 이후)
2010년 이후 양국 잠수함부대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대비하면서 연합작전체계와 전·평시 전구대잠전 수행 능력 강화를 추진했다. SWCM은 한미 잠수함부대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상호 발전을 추진하는 협의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5년 잠수함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한미 공동 전구대잠전 지휘개념을 도입했으며 전구대잠전 수행을 위한 표준작전절차를 정립했다. 이로써 한미 잠수함부대는 동등한 위상 아래 연합작전 수행 체계를 갖추게 됐다.
안승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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