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왼쪽) 향군회장과 켈리 매키그 미 유해발굴단장이 환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향군 제공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23일 “켈리 매키그(Kelly K. Mckeague) 미 유해발굴단장이 향군을 방문해 김진호 회장과 6·25전쟁 때 희생된 미군 유해 발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예비역 공군소장 출신인 매키그 단장은 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이자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으로 미 국방성 차관급 인사다. 지난 7월 말 김 회장이 ‘추모의 벽’ 성금 전달 및 ‘미 참전용사 보은의 밤’ 행사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매키그 단장을 만나 미군 유해 발굴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당시 매키그 단장이 방한 시 향군을 찾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오전 김 회장은 향군을 찾은 매키그 단장과 환담을 갖고 향군 현황과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지원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향군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있는 2만8000여 주한미군 장병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이들의 사기 앙양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있게 한 미 참전용사들에게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와 보답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6·25전쟁에 참전했다 아직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전사자 유해 발굴에도 향군의 전국적인 조직을 이용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혈맹인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매키그 단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잊으면 그 나라는 사라질 것이다’라는 캘빈 쿨리지 미 30대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미국은 현재 46개국과 협력해 유해 발굴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중 최고의 파트너는 대한민국 유해발굴감식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향군과 협력해 전국 각지에서 얻은 중요 정보를 활용하면 유해 발굴 사업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에 따르면 한국전쟁 동안에 미군 7900명이 실종됐고, 이 가운데 약 5300여 명의 유해가 북한 땅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환송을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그해 8월 미군유해 55위를 송환했다.
한편 향군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올 초 각급회에 추진 계획을 시달했으며 전국 4000여 개 조직을 통해 사업홍보, 주민들의 증언 확보, 유전자(DNA) 채취 절차 안내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9월 말 현재 DNA 시료 채취 14명, 증언 2건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민정 기자
김진호(왼쪽) 향군회장과 켈리 매키그 미 유해발굴단장이 환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향군 제공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23일 “켈리 매키그(Kelly K. Mckeague) 미 유해발굴단장이 향군을 방문해 김진호 회장과 6·25전쟁 때 희생된 미군 유해 발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예비역 공군소장 출신인 매키그 단장은 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이자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으로 미 국방성 차관급 인사다. 지난 7월 말 김 회장이 ‘추모의 벽’ 성금 전달 및 ‘미 참전용사 보은의 밤’ 행사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매키그 단장을 만나 미군 유해 발굴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당시 매키그 단장이 방한 시 향군을 찾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오전 김 회장은 향군을 찾은 매키그 단장과 환담을 갖고 향군 현황과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지원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향군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있는 2만8000여 주한미군 장병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이들의 사기 앙양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있게 한 미 참전용사들에게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와 보답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6·25전쟁에 참전했다 아직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전사자 유해 발굴에도 향군의 전국적인 조직을 이용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혈맹인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매키그 단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잊으면 그 나라는 사라질 것이다’라는 캘빈 쿨리지 미 30대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미국은 현재 46개국과 협력해 유해 발굴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중 최고의 파트너는 대한민국 유해발굴감식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향군과 협력해 전국 각지에서 얻은 중요 정보를 활용하면 유해 발굴 사업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에 따르면 한국전쟁 동안에 미군 7900명이 실종됐고, 이 가운데 약 5300여 명의 유해가 북한 땅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환송을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그해 8월 미군유해 55위를 송환했다.
한편 향군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올 초 각급회에 추진 계획을 시달했으며 전국 4000여 개 조직을 통해 사업홍보, 주민들의 증언 확보, 유전자(DNA) 채취 절차 안내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9월 말 현재 DNA 시료 채취 14명, 증언 2건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