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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쌓기보다 전공 공부… 전자·통신 군장병 업무에 도움”

조아미

입력 2019. 10. 21   17:29
업데이트 2019. 10.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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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넵코어스(주)


위성항법장치 개발 방산업체
2016년 국방부장관상 수상
2017년 매출 300억 원↑… 상장 준비
中企 상위 수준 임금·복리후생



최근 몇 년간 북한의 GPS 전파 교란이 수차례 발생함에 따라 항공기와 선박, 통신, 군 장비 등에 심각한 위협이 됐다. 이에 따라 잡음이나 교란에 취약한 GPS 신호를 전파 교란으로부터 보호하는 위성항법 ‘항재밍(antijamming·전파방해차단)’ 기술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넵코어스(주)(대표이사 윤상준)는 위성항법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방산업체다.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의 2019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기업 부스에서 만난 넵코어스 경영지원본부 조상희(53·사진) 본부장은 채용과 관련해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스펙 쌓기에 열중하는 것도 좋지만, 학과 공부를 충실히 하고 맡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라고 밝혔다.

넵코어스는 수시채용을 원칙으로 한다. 분야는 개발·제조·품질·영업 등으로 구분된다. 1차 서류전형, 2차 실무진 직무면접, 3차 인성 등 최종면접의 전형을 거친다.

조 본부장은 “회사와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을 공부하고 관심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자기 PR을 하면 면접에서 가점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면접 시 팁을 알려줬다. 이어 “회사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준비한 사람일수록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절박함이 있는 사람은 다르다. 앞으로 이 회사에 들어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고 기억에 남는 면접자를 소개했다.

회사는 방산업체 특성상 신원조사를 마친 뒤 채용한다. 특히 전자 또는 통신 관련 경험을 가진 군 장병은 유리하기 때문에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해외 영업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외국어 실력을 갖추면 좋다.





방산기술본부 양산사업담당인 정성호 대리는 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신전대에서 정보통신장교로 근무한 예비역 중위다. 정 대리는 “국방에 뜻이 있다면 군을 떠나도 방산업체 쪽에서 충분히 국방 관련 일을 할 수 있다”면서 “군에서 임무 수행한 정보·통신 일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넵코어스는 중소기업 규모에서 상위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며 상당한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상해보험 가입을 비롯해 상조보험을 통한 상조서비스 제공, 임직원 및 배우자에 대한 대학병원의 종합검진 지원, 직원 기숙사 운영 등 다양하다.

넵코어스는 2016년 12월 우수방산업체로 선정돼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7년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해 그 다음해 10월 대전시장으로부터 ‘매출의 탑’을 수상했다. 아울러 향후 2~3년 안에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방산 및 항공우주 분야는 패러다임 변화의 시점에 있습니다. 넵코어스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무인화와 기술 고도화 등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밀도 있는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나가는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함께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글·사진=조아미 기자 joajoa@dema.mil.kr   



 넵코어스(주)는? 2012년 12월 창립한 넵코어스는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방산 및 우주항공 대표 기업이다. 기술 중심의 강소기업으로 지난 20여 년간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성항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나로호와 누리호 위성발사체에 독자 개발한 항법시스템을 연이어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 등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위성항법 항재밍 분야에 있어 세계 유명 보고서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언급될 정도로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정부 지정 방산업체로서 설계, 개발에서 생산, 시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BA) 분야에 대한 항공우주 국제품질인증규격을 획득해 절충교역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넵코어스는 국내 항법 전문 인력의 산실로서 항법 전문 기업뿐만 아니라 우주항공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첨단 기업으로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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