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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산책하듯 걷기 “지금이 딱 좋아”

최승희

입력 2019. 10. 16   15:23
업데이트 2019. 10.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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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다녀오겠습니다 임운석 지음 시공사 펴냄
15년 이상 전국 방방곡곡 걸어 다녔다는 저자
훌쩍 떠날 수 있는 걷기여행지 40곳 수록
숲길 등 콘셉트 따라 꼭 가봐야 할 곳 엄선
준비 없이도 책 보고 쉽게 떠날 수 있어 
 

바쁘게 움직이는 도심 속 일상은 가끔은 우리를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든다. 잠시 이 숨 가쁘게 움직이는 삶을 뒤로하고 조용하고 잔잔하게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든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면 준비할 시간도 없고 수중에 돈도 넉넉지 않다. 또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져 금방 여행을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부담 없이 잠깐 떠날 수 있는 걷기여행 책이 나왔다.

저자는 아내와의 배낭여행에서 ‘평생 여행만 하자’고 약속한 뒤 15년 직장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나온 임운석 작가. 그는 여행에 관한 글과 사진을 기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여행 관련 책을 펴내고 여행 전문 강연가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15년 이상 전국 방방곡곡을 걸어 다녔다는 저자는 걷기여행이 일상처럼 손쉬워질 때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떠나 걷기여행의 묘미를 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걷기여행은 타이트한 여행 일정에 매이지 않고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며 휴식하듯 즐기는 여행을 말한다.

책에는 쓱 보고 휙 떠날 수 있는 대표 걷기여행지 40곳이 담겨 있다. 저자는 수도권 내에 있는 근거리 걷기 코스와 피톤치드 향을 마시며 걸을 수 있는 숲길 걷기여행지,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도심 속 걷기여행지, 혼자 걷기 좋은 여행지 등 콘셉트 따라 꼭 가봐야 할 여행지들을 엄선해 수록했다. 여기에 코스 동선과 주변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정보, 지역특산물 기반의 맛집까지 소개해 그야말로 따로 준비 없이도 책 한 권이면 쉽게 떠날 수 있도록 했다. 또 걷기여행과 관련된 Q&A를 통해 여행을 앞둔 독자들의 실질적인 궁금증 해소는 물론 여행 준비물과 대표 지역 축제들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책에는 작가가 경기도 양평과 서울, 전주와 포항, 양주, 대전 등 다양한 걷기여행지에서 찍은 아름다운 풍경의 사진들도 함께 수록돼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지를 걷고 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혹시 지금 여행을 떠날까 망설이고 있다면 책에 소개된 가까운 근교로 걷기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은 걷기여행의 매력에 푹 빠질지도 모른다. 최승희 기자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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