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수중작업 숙달로 임무수행능력 UP

안승회

입력 2019. 10. 15   17:43
업데이트 2019. 10. 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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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특전단 해난구조전대, 포화잠수훈련


14일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훈련장에서 포화잠수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통제사가 포화잠수사들의 식사를 위해 챔버 안으로 음식을 넣고 있다.  부대 제공
14일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훈련장에서 포화잠수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통제사가 포화잠수사들의 식사를 위해 챔버 안으로 음식을 넣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부대 심해잠수훈련장에서 포화잠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해상에서 잠수하고자 하는 목표 수심과 같은 압력의 고압 환경을 조성해 포화잠수사의 신체를 이에 적응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훈련에 참가한 포화잠수사 10명은 압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훈련·거주 공간인 ‘챔버’ 안에서 수중작업과 비상처치 훈련을 숙달한다.

훈련 첫날인 지난 7일 포화잠수사들은 챔버 안에서 수심 90m에 다다를 때까지 1분에 1m씩 하강하는 정도의 압력을 견디며 신체를 적응시켰다. 8일부터 12일까지는 ‘수중환경 재현 챔버’에서 수중작업 훈련이 6회에 걸쳐 진행됐다. 12일부터는 챔버가 50분에 1m씩 상승하는 정도로 압력을 낮췄다. 높은 압력을 받아온 포화잠수사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 15일에는 화재 대응 등 비상처치 절차 숙달 훈련이 이뤄졌다. 8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훈련은 16일 마무리된다.

이번 훈련 중에는 챔버와 외부 간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챔버 안에는 조리 시설이 없어 잠수사는 ‘메디컬 락’이라 불리는 챔버의 문을 통해 식사를 제공받는다. 문을 여닫다가 챔버의 압력이 유실되면 잠수사들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중 구조인 ‘메디컬 락’에 식사를 놓고 외부와 완전히 차단한 뒤 다시 챔버와 같은 압력을 만들고 나서야 잠수사는 식사를 받을 수 있다.

훈련에 참가한 김진수 상사(진)는 “높은 압력을 받는 챔버 안에서의 생활과 훈련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더욱 전문화된 포화 잠수사로 거듭나겠다는 일념으로 매 순간을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황병익 해난구조전대장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수중에서 유기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반복숙달 훈련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구조작전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승회 기자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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