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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언어 공유하며 한미동맹 재확인

임채무

입력 2019. 10. 09   16:11
업데이트 2019. 10. 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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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 한국어·영어 말하기 대회…K-POP 부문 호응 높아


9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이 개최한 ‘제19회 한국어·영어 말하기 대회’ 중 대만계 미국인 야오 대위가 ‘미국의 베스트 프렌드, 한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권기홍 군무주무관
9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이 개최한 ‘제19회 한국어·영어 말하기 대회’ 중 대만계 미국인 야오 대위가 ‘미국의 베스트 프렌드, 한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권기홍 군무주무관

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은 한글날인 9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제19회 한국어·영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1999년 처음 개최돼 19회째를 맞이한 한국어·영어 말하기 대회는 언어 및 문화 교류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한미 문화와 가치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군지원단이 주관하고 미8군사령부가 협조해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달부터 동두천에서 대구까지 주한미군이 주둔한 모든 지역에서 보름간의 예선 대회를 거쳐 선정된 14명(한국어 말하기 8명, 영어 말하기 3명, K-POP 3명)이 결승에 올라 기량을 겨뤘다.

한국어 말하기 부문은 한국계 미군 또는 한국어 특기를 보유하지 않은 주한미8군 장병들을, 영어 말하기는 미군과 카투사가 진행하는 영어교실을 통해 영어를 배운 중학교 2학년 이하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K-POP 부문은 별다른 참가자격 없이 주한미8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한미동맹 및 우호증진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한국어와 영어로 발표했다.

특히 K-POP 부문에서는 미8군 장병들이 한국 아이돌그룹의 칼 군무를 재현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미8군 94헌병대대 베이츠 상병은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다양하지만, 특히 한글이 가진 아름다움이 큰 이유가 됐다”며 “지난 5년간 연습한 결과물을 보여줄 계기가 마련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회를 준비한 한국군지원단 이현석(대위) 미8군 연락장교는 “이번 행사는 양국의 문화교류를 통해 한미동맹이 군사적 동맹을 넘어 포괄적·호혜적 동맹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승패, 순위와 관계없이 양국 장병들과 지역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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