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고 쓰러진 트럭 운전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육군6사단 화력지원반장 윤문현 중령이 충청북도와 증평소방서로부터 받은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부대 제공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육·해군 영관 장교들의 소식이 잇따라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6사단 화력지원반장 윤문현 중령
의식 잃은 운전자 심폐소생술로 구해
육군6사단 화력지원반장 윤문현 중령은 달리는 트럭 운전석에서 급성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해 최근 충청북도와 증평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윤 중령은 휴가 중이던 지난 6월 15일 오후 2시쯤 충북 증평읍 중동리에서 한 트럭이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향해 움직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런데 트럭 운전석에는 이상하게도 운전자가 보이지 않았다. 위기임을 직감한 윤 중령은 트럭의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재빨리 달려가 차체 뒤쪽을 손으로 붙잡고 버텼다.
그때 지나던 한 시민이 차량에 올라타 트럭을 세웠다. 운전자인 70대 노인은 의식불명으로 쓰러진 상태였다.
윤 중령은 즉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노인의 호흡이 가까스로 돌아왔다. 윤 중령은 주위 사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환자를 인계하고 상황이 수습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윤 중령은 “과거 대대장 시절 장병들과 함께 배우고 익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통해 이번 상황에서 신속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환자를 목격한 즉시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본분을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대응으로 음주 차량을 추적해 검거에 도움 준 해군3함대 지휘통신대대 이광영 소령이 목포경찰서장 표창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 지휘통신대대 이광영 소령
만취 음주 운전자 추격 끝에 붙잡아
해군3함대 지휘통신대대 이광영 소령은 신속한 대응으로 음주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소령은 지난 8월 9일 저녁 9시30분쯤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목포 시내에서 음주 의심 차량을 목격했다.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한 이 소령은 택시 기사에게 음주 의심 차량을 뒤쫓아 달라고 부탁했다. 더불어 경찰에 신고해 차량번호와 위치 등 구체적인 상황을 알렸다. 이후 10여 분간 추격이 이어졌고, 택시는 음주 의심 차량 앞을 가로막아 더는 주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소령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운전자를 인계했다. 당시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7%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지난달 30일 목포경찰서는 이 소령에게 음주운전 차량 교통사고 예방 유공 경찰서장 표창장을 전달했다.
김영근 목포경찰서장은 “이광영 소령의 신속하고 용감한 대응이 없었다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며 “우리 바다는 물론 국민의 안전까지 지키는 해군의 모습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 소령은 “도로 위에서 위태롭게 주행하는 차를 봤을 때 큰 사고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앞으로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똑같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윤·안승회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안승회 기자
< seung@dema.mil.kr >
의식 잃고 쓰러진 트럭 운전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육군6사단 화력지원반장 윤문현 중령이 충청북도와 증평소방서로부터 받은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부대 제공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육·해군 영관 장교들의 소식이 잇따라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6사단 화력지원반장 윤문현 중령
의식 잃은 운전자 심폐소생술로 구해
육군6사단 화력지원반장 윤문현 중령은 달리는 트럭 운전석에서 급성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해 최근 충청북도와 증평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윤 중령은 휴가 중이던 지난 6월 15일 오후 2시쯤 충북 증평읍 중동리에서 한 트럭이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향해 움직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런데 트럭 운전석에는 이상하게도 운전자가 보이지 않았다. 위기임을 직감한 윤 중령은 트럭의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재빨리 달려가 차체 뒤쪽을 손으로 붙잡고 버텼다.
그때 지나던 한 시민이 차량에 올라타 트럭을 세웠다. 운전자인 70대 노인은 의식불명으로 쓰러진 상태였다.
윤 중령은 즉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노인의 호흡이 가까스로 돌아왔다. 윤 중령은 주위 사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환자를 인계하고 상황이 수습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윤 중령은 “과거 대대장 시절 장병들과 함께 배우고 익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통해 이번 상황에서 신속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환자를 목격한 즉시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본분을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대응으로 음주 차량을 추적해 검거에 도움 준 해군3함대 지휘통신대대 이광영 소령이 목포경찰서장 표창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 지휘통신대대 이광영 소령
만취 음주 운전자 추격 끝에 붙잡아
해군3함대 지휘통신대대 이광영 소령은 신속한 대응으로 음주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소령은 지난 8월 9일 저녁 9시30분쯤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목포 시내에서 음주 의심 차량을 목격했다.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한 이 소령은 택시 기사에게 음주 의심 차량을 뒤쫓아 달라고 부탁했다. 더불어 경찰에 신고해 차량번호와 위치 등 구체적인 상황을 알렸다. 이후 10여 분간 추격이 이어졌고, 택시는 음주 의심 차량 앞을 가로막아 더는 주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소령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운전자를 인계했다. 당시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7%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지난달 30일 목포경찰서는 이 소령에게 음주운전 차량 교통사고 예방 유공 경찰서장 표창장을 전달했다.
김영근 목포경찰서장은 “이광영 소령의 신속하고 용감한 대응이 없었다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며 “우리 바다는 물론 국민의 안전까지 지키는 해군의 모습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 소령은 “도로 위에서 위태롭게 주행하는 차를 봤을 때 큰 사고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앞으로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똑같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윤·안승회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안승회 기자 <
seung@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