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세계무기동향

군집 로봇이 지휘관 지원… 행동 자율성·속도 ‘업’

입력 2019. 10. 04   16:46
업데이트 2019. 10. 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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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 UAS·UGV 통합한 무인체계 군집운용 연구



미 육군미래사령부가 연구하고 있는 무인체계 군집운용 기술.  출처=Shephardmedia.com
미 육군미래사령부가 연구하고 있는 무인체계 군집운용 기술. 출처=Shephardmedia.com


첨단기술을 전장에 접목하기 위한 미국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미 육군은 현재 무인항공체계(UAS)와 무인지상차량(UGV)을 전장에서 군집으로 운용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육군은 무인체계 군집운용을 통해 더욱 다양한 데이터를 신속·정확하게 수집, 지휘관·참모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미 해병대는 2억5000만 달러를 들여 장파 적외선 열영상, 광증폭 기능 등이 포함된 최신 야간투시(SBNVG)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유명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사의 합작 투자회사는 무인지상차량에서 FGM-148 재블린 대전차 유도미사일(ATGM)을 무선 발사하는 시연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맹수열 기자

미 육군미래사령부(AFC)가 무인항공체계(UAS)와 무인지상차량(UGV)을 ‘보완적 군집운용체 구성요소’로 운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FC는 이를 통해 다수의 자율체계를 하나의 응집력 있는 부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인체계를 군집으로 운용하게 되면 소규모 부대가 빠르게 유·무인체계 팀을 편성해 다양한 형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 군집운용체가 빠르게 데이터를 보내올 경우 지휘관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군집운용체에 추가 지시를 할 수 있게 된다.

AFC 예하 C5ISR 전투능력발전사령부는 임무지휘를 할 때 군집로봇이 지휘관이나 참모들을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C는 이를 통해 행동의 자율성과 속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군집로봇은 상급 지휘관의 의도와 예하 지휘관의 분권화된 작전수행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예하 지휘관은 군집로봇을 통해 상급 지휘관의 목표를 달성하는 최상의 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지휘관은 임무수행 시 복잡한 작전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 대해 광범위한 시각, 이해 및 지식을 구비해야 한다. 군집운용 기술은 지휘관에게 융통성을 제공해 다양한 임무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의 중요한 목표는 병사들의 인지 기술과 자율적 로봇체계 능력을 최상의 수준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활동은 실행 가능한 정보를 선별하기 위해 데이터를 여과하고 우선순위를 선정함으로써 병사들의 인지 부담을 줄이고 체계를 간단하게 운용하는 방법을 개발해 병사들이 다른 기능을 수행할 여유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미 육군 트로이 마쿨렉 대위는 “군집운용체는 공격에 앞서 표적을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부수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표적 공격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무인체계를 군집운용할 경우 병사들의 생존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병대가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사로부터 납품받을 최신 야간투시경.  출처=militaryaerospace.com
미 해병대가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사로부터 납품받을 최신 야간투시경. 출처=militaryaerospace.com


美 해병대, 헬멧 설치방식 최신 야간투시체계 계약

쌍안경 설계… 보병 전투원 능력 강화


미 해병대가 헬멧에 설치하는 최신 야간투시(SBNVG)체계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야간투시체계에는 장파 적외선 열영상과 광증폭 기능이 통합돼 있다. 미 해병대체계사령부는 최근 분대용 야간 쌍안경 개발을 위해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사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야간투시체계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체계보다 더 가볍고 사용자가 기동 중 양호한 거리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 저광도, 저하된 시야조건에서 보병 전투원들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통합도 특징이다.

먼저 광증폭 기술을 통해 야간에 표적을 조명하고 열영상 장치는 연기 속에서 시야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쌍안경으로 설계돼 전투원들의 거리감각도 개선됐다. 상용 구매 품목인 이 체계에는 모듈식 비냉각 열영상 센서를 구비한 쌍안 영상 증폭 야간투시경, 휴대용 케이스, 이중 파워케이블, 외부 전원장치, 헬멧설치 체계 등이 포함돼 있다.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사는 이달 안에 완성체계 20대를 납품하고 내년 1월 초까지 추가 완성체계 65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매달 200대씩 미 해병대에 납품할 계획이다. 미 해병대는 “궁극적으로 1만6000여 대의 야간투시체계를 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록히드마틴·레이시온 재블린 합작 투자회사가 최근 실시한 FGM-148 재블린 미사일 무선 발사 모습.  출처=janes.com
록히드마틴·레이시온 재블린 합작 투자회사가 최근 실시한 FGM-148 재블린 미사일 무선 발사 모습. 출처=janes.com


타이탄 무인지상차량, FGM-148 재블린 미사일 발사

무선 원격 발사로 사용자 생존성 높여


록히드마틴·레이시온 재블린 합작 투자회사(The Lockheed martin/Raytheon Javelin Joint Venture)가 최근 타이탄 궤도형 무인지상차량에 설치된 콩스베르그사의 M153 프로텍터 공통 원격운용 무장장치II(CROWS II)를 이용해 FGM-148 재블린 대전차 유도 미사일(ATGM)의 실제 발사 교전 능력을 선보였다.

이 시연은 무인지상차량을 이용해 처음으로 재블린 미사일을 무선 발사한 행사로 기록됐다. 미국 앨라배마주 레드스톤 시험센터에서 진행된 시연에서 록히드마틴·레이시온은 타이탄 무인자상차량에 설치된 M153 프로텍터 공통 원격운용 무장장치를 활용, 재블린 미사일을 발사했다. 재블린 미사일은 700m 떨어진 T-62 전차를 원격으로 공격했다. M153 프로텍터 원격운용 무장장치에 설치된 50구경 기관총은 같은 원리로 트럭에 사격을 가했다.

록히드마틴·레이시온은 시연을 통해 원격무장장치, 미사일, 플랫폼의 통합뿐만 아니라 무장장치와 무인지상차량에 대한 무선능력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원격 발사 개념은 재블린의 지령 발사 유닛(CLU)이나 또 다른 휴대 제어 인터페이스 능력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무인지상차량이나 발사체계, 원격무장장치의 전자광학센서에 대한 제어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제공=기품원(글로벌디펜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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