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김양준 기고] 매일 20분 이상 책을 읽자!

입력 2019. 09. 16   15:21
업데이트 2019. 09. 16   15:28
0 댓글

김 양 준
육군2작전사령부 군수처·중령
김 양 준 육군2작전사령부 군수처·중령

‘독(讀)한 청춘혁명 나를 주목하라!’

육군2작전사령부에 지난해부터 울려 퍼지는 구호입니다. 이 구호는 독서하는 청춘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일 2작전사 독(讀)한 청춘혁명 우수부서 시상식에서 저는 기부리딩 다독자 1위로, 제가 소속된 부서가 우수부서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늘까지 매일 20분이라는 시간을 독서에 쏟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뿐만 아니라 생존·전투라는 표현으로 대신할 만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독서를 해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2작전사는 독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책 권하는 1·2·3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김을호 교수의 독한청춘 강연을 통해 ‘독후장강(讀後長强)’, 즉 ‘독서를 하게 되면 힘이 생기고 지혜와 지식을 얻는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매일 오후 1시가 되면 잔잔한 음악과 함께 20분간 전 장병이 독서를 실천하는 ‘지력단련’ 시간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연평균 30권 정도 독서를 꾸준히 해왔는데 지난해부터는 바쁜 직책을 맡았다는 핑계로 점점 게을러지고 책을 멀리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지력단련을 시작하게 되면서 다시금 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극한독서의 자세로 마음가짐을 새로 다졌습니다. 지금은 그 소중한 시간을 더없이 즐기면서 독서에 임하고 있으며, 또한 독서를 통해 읽은 페이지 수만큼 10원을 기부하는 ‘기부리딩 운동’도 동참하면서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독서에 대해 제가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첫째, 연간 독서 계획량을 세우고 분기별·월별로 목표달성 여부를 독서 기록을 통해 수치화해서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20년 전부터 쌓아온 독서 목록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짐을 느낍니다.

둘째, 힘들고 어렵더라도 자기 자신을 위해 하루 20분이라는 시간을 꼭 확보해 독서하는 것입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내일부터’는 절대 금물입니다. 지금 당장, 오늘부터 행동으로 옮겨야 꾸준히 독서할 수 있습니다.

셋째, 독서 후에는 서평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서평을 작성하는 방법은 김을호 교수님의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매일 20분씩만 독서한다면 한 달에 1권, 연간 12권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책을 들지 않으면 내일도 한 달 뒤에도 책 한 권을 읽기 어려울 것입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8.3권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라고 합니다. 지금 혹시 삶이 힘들고 어렵거나 자신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오늘부터 당장 독(讀)한 청춘이 되기를 추천합니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