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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9번째 한미정상회담

이주형

입력 2019. 09. 15   15:00
업데이트 2019. 09. 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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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의 공고함 재확인·북미 비핵화 협상 논의…24일엔 유엔총회 기조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최근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다시 궤도에 오를 조짐을 보이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촉진자’ 역할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이후 한미동맹의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갈등 현안을 해결해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22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9번째이며, 지난 6월 서울 회담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고 대변인은 “구체적 의제를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최근에 나온 북·미 간 일련의 발언을 보면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해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측의 변함없는 견고한 동맹을 재확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한미 정상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 관계의 해법을 두고 머리를 맞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와 맞물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방미 기간 중 전격적으로 한·일 정상회담 혹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고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 몇 군데와 양자 정상회담 협의를 진행 중인데, 유엔총회 가기 며칠 전 구체적 일정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나라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지는 지금 밝히기 어렵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한편 문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며, 연설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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