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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맞은 파병부대 '임무태세 완벽…전우·주민과 뜻깊은 명절'

윤병노 기사입력 2019. 09. 13   10:22 최종수정 2019. 09. 16   07:23

아랍에미리트에서 임무 수행 중인 아크부대원들이 추석을 맞아 윷놀이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이역만리 타국에서 세계 자유·평화에 이바지하고, 국격 및 국군 위상 제고에 구슬땀을 흘리는 해외파병부대 장병들도 임무 수행 태세를 완벽히 유지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재건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한빛부대는 지난 13일 합동차례를 지내고, 부모님께 효도편지를 쓰는 등 온정이 넘치는 명절을 맞았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난민보호소에 거주하는 어린이 200여 명과 유엔(UN)·비정부기구(NGO) 주요 관계자 3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종글레이(Jonglei)주 보르(Bor)시에 있는 난민보호소는 남수단 딩카족과 누에르족의 교전으로 고향을 등진 난민을 수용하는 시설이다. 2014년 한빛부대가 부지를 조성했고, 현재 2000여 명의 누에르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초청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명절 문화를 알리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한빛부대 장병과 함께 제기차기·윷놀이 등의 민속놀이를 체험했다. 또 태권도 시범, 북 공연을 관람하는 등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빛부대는 간이 치료소와 건강검진 부스를 설치해 의료지원을 펼쳤으며, 학용품·신발 등을 선물해 어린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게 했다.

난민보호소 교사 렝 가랑 렝(24) 씨는 “아이들이 미소 지을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준 한빛부대 장병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며 “오늘 행사는 남수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재영(대령) 한빛부대장은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더욱 뜻깊은 추석이 됐다”며 “앞으로도 조국이 부여한 평화재건 활동을 빈틈 없이 완수해 UN과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남부 티르(Tyre) 지역에서 불법무기·무장세력 유입 차단 등의 유엔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 중인 동명부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국방 교류협력 강화 및 특수작전 훈련에 매진하는 아크부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선박 안전항해와 연합 해양안보작전을 지원하는 청해부대도 합동차례·민속놀이·영상통화 등의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아덴만에서 임무수행 중인 청해부대원들이 함정 함미 갑판에서 합동차례를 지내고 있다. 부대 제공

청해부대원들이 함정 식당에서 송편을 빚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레바논 평화유지군 일원인 동명부대의 동명부대 영상취재병 김지상(맨 앞) 상병과 전우들이 부모님께 영상통화로 추석 인사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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