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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한가위 선물 1위는? 엄마 손맛 가득·곰신 사랑 듬뿍 명절 음식 전하고파

송현숙

입력 2019. 09. 10   17:01
업데이트 2019. 09. 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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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 별별랭킹 9월 설문조사 결과 - 한가위 맞아 군에 간 아들, 딸, 친구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장병 부모·친구 대상으로 첫 설문조사…적극적 참여로 당일 조기 마감
부모 ‘명절 음식’·친구 ‘면회’ 각 1위 …건강식품·용돈·책 등 뒤이어


한가위 연휴에도 장병들은 경계 등 군사대비태세를 위한 임무 수행에 여념이 없다. 국방일보DB.
한가위 연휴에도 장병들은 경계 등 군사대비태세를 위한 임무 수행에 여념이 없다. 국방일보DB.

 

“한가위 앞두고 집에서 직접 만든 모둠전을 생활관 아들들에게도 먹이고 싶어요.” (부모 김*희)

“한가위 지나면 곧 겨울, 혹한기 훈련 대비해 방한용품과 보습크림 선물할래요.” (여자친구 김*진)

“일기장요. 나라의 부름을 받아 뜻깊고 소중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서, 사회에 나와서도 보고 회상하며 삶의 자양분으로 삼았으면 해요.”(부모 민*희)  


“군대 오면 누구나 효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특히 국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고향 아닌 부대에서 24시간 깨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대한민국 아들, 딸들에게 명절은 가족이 더욱 소중하고 그리운 시간이다. 고향의 부모님, 친구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을 터. 오히려 명절 연휴에 자유롭게 만날 수 없기에, 더욱 격려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지 않을까?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대국민 국군소통 서비스 ‘더캠프’와 함께 ‘한가위를 맞아 군에 간 아들, 딸, 친구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이라는 주제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했다. 2016년 1월 국군 장병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랭킹’ 코너를 신설한 이후 장병 부모와 친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문조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더캠프 회원 가운데 장병 부모와 친구(선착순 1000명)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조사는 당일 조기 마감돼 이를 통해 군에 간 가족과 친구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알 수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부모님은 ‘건강’, 친구는 ‘교류’를 선물 선정 시 우선 고려사항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명절) 음식’(153명, 15.3%)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부모님이 145명으로, 맛있는 음식을 보면 자식을 먼저 떠올리는 부모의 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응답자들은 “아들이 입대 전 가족과 함께 빚던 송편, 올해는 목이 메어 우리끼리 못 먹을 것 같다” “명절에도 음식 만들 급양병 아들에게 엄마표 집밥 한 상을!”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군복무 해서 포상도 많이 받은 제 남자친구에게 귀한 한우를 구워주고 싶어요” 등의 사연을 밝혔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건강보조식품’(149명, 14.9%)이 2위를 차지했다. 집 떠나 군 생활하는 동안 건강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읽을 수 있었다.

3위는 ‘면회, 외출, 휴가’(141명, 14.1%)가 차지했다. 친구 참가자 176명 중 가장 많은 29명(16.5%)이 그 어떤 선물보다 ‘만남’ 그 자체가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용돈’(105명, 10.5%), ‘치킨, 피자 등 간식거리’(92명, 9.2%), 사진과 (영상)편지(57명, 5.7%), ‘책’(40명, 4.0%), ‘상품권’(33명, 3.3%), ‘화장품’(30명, 3.0%), ‘최신 휴대전화’(24명, 2.4%)가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이 밖에 기타 의견으로 “군 생활 무사히 마치고 나와 세상을 품으라는 의미에서 세계지도를” “휴가 나와 엄마·아빠와 등산하는 정찰병 아들에게 등산화를” “패션감각 뛰어난 남친 위해 최신 유행 의류를” “외할머니의 응원 동영상을” “아빠가 쑥스러워 평소 하지 못했던 말, ‘사랑한다 아들!’” “물질도 좋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한다는 사실만은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기획=송현숙 기자 rokaw@dema.mil.kr   

● 당첨자 명단(휴대전화 끝자리 2개)

김*희(80), 임*규(65), 이*경(07), 정*라(88), 공*미(66), 김*수(11), 김*숙(69), 김*진(01), 최*민(67), 민*희(97), 김*희(79), 김*희(40), 장*희(02), 이*미(23), 김*화(80), 문*신(06), 이*우(45), 김*영(79), 윤*일(99), 성*영(46), 이*영(98), 김*주(98), 권*정(10), 이*경(28), 안*옥(29), 차*화(03), 자*원(31), 조*영(75), 김*진(07), 김*영(45), 박*영(81), 정*미(71), 이*옥(47), 곽*진(04), 장*수(28), 김*숙(92), 정*경(69), 정*현(35), 임*례(25), 전*영(21).
<이상 40명, 끝>


■ 10월 별별랭킹 설문 주제는?
군복무 중 꼭 취득하고 싶은 국가기술·전문자격증은?
  
‘군대 가면 머리가 녹슨다?’

요즘 군대에서는 이런 변명이 통하지 않습니다. 개인 휴대전화로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대학 학점은 물론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고, 병영도서관에는 양질의 도서가 즐비합니다.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제도와 환경이 좋아졌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인 건 사회나 군이나 마찬가지겠지요. 다행인 것은 요즘 많은 장병이 군 복무 기간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고자 노력합니다. 이들에게 최근 또 한 가지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국방부가 2020년 8만 장병에게 1인당 연간 10만 원 이내 자기계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일부 부대에서는 굴삭기·지게차 등 중장비 운용 자격증 등의 실기시험을 부대에서 치를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업무 협조해, 군 장병들이 좀 더 편리하게 국가기술·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월 장병 별별랭킹은 ‘군 복무 중 꼭 취득하고 싶은 국가기술·전문자격증은?’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3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국방일보 국방망 누리집(http://kdd.dema.mnd.mil) 오른쪽 아래 별별랭킹 전용 게시판으로 접속해 자신의 의견을 댓글(주관식)로 남겨주세요. 응모 장병 가운데 추첨을 통해 3만 원 상당의 치킨 세트 기프티콘을 20명에게 선물로 보내드려요. 문의 (일반) 02-2079-3735, (군) 947-3735. 송현숙 기자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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