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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직원 연결하는 가교 역할… 소통 능력 중요

기사입력 2019. 09. 09   17:11 최종수정 2019. 09. 09   17:28

<11>직무분석: 인사(HR)가 뭐예요?

임용·관리·평가 등 행정 업무와 직원 교육… 문서작성 능력 필수
위기 상황 고용 안정성 높지만 가시적 성과 힘들어 승진 등 애로
중학교 진로 교육 의무화… 인사직무자 취업 기회 넓어질 듯

기업 인사 담당자가 직원과 인사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필자 제공

인사 직무란 직원의 임용, 해임, 관리, 평가 등과 관계되는 행정적인 일을 뜻한다. 인사팀 또는 HR(Human Resources)팀은 해당 일을 처리하는 조직으로, 기업 목적에 따라 인적자원의 활용 계획을 세우고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배치한다. 또한 임직원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일을 한다. 인사 직무는 크게 인적자원관리(HRM·Human Resources Management)와 인적자원개발(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로 나뉜다. HRM은 기업에 필요한 인적자원의 수요를 예측해 필요 인력을 채용하며, 고용한 인력을 적절한 곳에 배치하는 등의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보상과 평가, 승진, 직원 복리후생 등의 업무도 인적자원관리에 해당한다.
HRD는 기업과 조직을 이루는 근간인 사람(직원)의 능력을 개발하고 훈련시켜 개인의 발전은 물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직무와 관련된 기술과 능력을 배울 수 있는 훈련 교육뿐만 아니라 각 직급에 필요한 창의력 향상 교육, 리더십 함양 교육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이에 해당한다. HRD 담당자는 직원들의 능력과 경력을 개발하기 위한 학습체계 구축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행한다.

HR이라고 해서 꼭 기업의 인사팀에 소속된 직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관련된 직무로는 헤드헌터, 인력관리 컨설턴트, 취업지원실 상담사, 파견사의 잡매니저, 프리랜서 교육 담당자가 모두 HR에 속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인사 직무 담당자에게 필요한 능력으로는 소통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인사 담당자는 기업과 직원들을 연계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직원들을 인솔하며, 직원들이 원하는 바를 기업 측에 전달한다. 이 때문에 양쪽의 입장이 균형 있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다음은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 채용을 담당하는 실무자라면 기업을 대표해 수많은 지원자와 만나야 하므로 신중하고 신뢰를 주는 모습으로 회사와 직무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기업의 중요 사안과 고급 정보들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정보 보안에 대한 신뢰감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문서 작성 능력이 요구된다. 인사팀에서는 문서 작업이 많다. 따라서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보고할 수 있는 엑셀, 한글, 워드 등 기본적인 문서 활용 능력은 필수다. 회사의 정책을 공지하거나 각 팀에 전달해야 하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공식 문서 또는 이메일 작성 등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과 상대방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인사 직무 쪽으로 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다음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겠다.

기업의 경우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의 확보 및 유지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따라서 회사에 필요한 인력을 고용하고 임직원 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인사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기업마다 고용과 보상 등의 업무를 맡는 인사 담당자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인원 구조조정 등과 같은 위기 상황 때도 고용 안정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반면, 인사 직무의 경우 타 직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규 사원 고용 규모가 작아 취업문이 매우 좁은 편이다. 또한 인사 업무는 지원부서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영업이나 마케팅, 기획팀에 비해 회사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긴 어렵다. 이처럼 성과와 활동이 확연히 눈에 띄는 부문이 아니다 보니 인사 부서 출신자의 고위 관리자 승진은 드문 편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취업과 고용 등의 이슈가 대두하고 중학교부터 진로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어서 이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 직무자의 취업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 관련 전문 커리어를 바탕으로 향후 HR 관련 컨설턴트, 헤드헌터, 대학 내 취업지원실 등으로 이직의 확장성이 크다. 하지만 기업 CEO의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인사팀에서 시행할 수 있는 HR 관련 활동은 극히 제한적이다. 특히 직원 교육과 복리후생 제도 마련 등은 인재 유지·관리를 위한 투자의 개념이며, 그렇기에 그 효과는 더디게 나타나는 편이다. 이 때문에 경영자가 HR 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기업에서는 실무자의 업무상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나 광 철  
잡코리아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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