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아세안과의 협력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일이자,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수출을 다변화하고 자유무역의 영역을 확대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에서 귀국길에 오르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에게 아세안과의 협력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아세안 나라들은 메콩강의 잉어처럼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조화와 나눔의 문화로 서로의 나라를 존중하면서 발전하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한국이)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진정한 ‘교량 국가’가 되기 위해 우리는 아세안과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힘이 된 것은 순방 때마다 만난 현지의 우리 기업, 교민들과 아세안을 찾는 우리 국민들이었다”며 “아세안이 사랑하는 한류 문화의 저력도 실감했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신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오스 분냥 대통령님과의 정상회담으로 아세안 열 개 나라 정상들을 모두 만났다. 한결같이 우리와의 협력을 반가워했고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최초로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 두 행사는 결코 의례적인 국제회의가 아니라 소중한 나라들과 우정을 쌓고 공동 번영의 씨앗을 심는 매우 중요한 회의”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를 방문하기 전인 2017년 인도네시아에서 신남방정책 비전을 천명했으며 필리핀,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브루나이까지 아세안 10개국을 우리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두 방문하는 결실을 거뒀다.
특히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시점에서 태국과 새롭게 지소미아를 체결했다는 것도 적지 않은 성과로 보인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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