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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훈 국방광장] 클라우드를 활용한 전장망 관리의 필요성

기사입력 2019. 08. 30   15:49 최종수정 2019. 08. 30   15:59

이 충 훈 국방통합데이터센터 1센터·육군소령

최근 대두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화는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접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초연결-초지능, A(AI)-B(Big Data)-C(Cloud) 이러한 용어들을 많이 듣고 접할 수 있을 텐데 이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키워드다. 이 키워드 중 ‘C’ 활용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 많은 변화 속에 우리 군은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3년 안에 주요업무 시스템 60%를 전환할 예정이며 정책 실현을 위한 중심에 우리 국방통합데이터센터는 SDDC(Software-Defined Data Center·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 기반의 D-Cloud 구축·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물리적인 제한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가 제공되는 곳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현실이 국방에서도 구현돼 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기대된다.

그런데 클라우드 운영을 전장망에 접목할 수는 없을까? 클라우드가 현실화되면 현재 야전에서 갖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을 쉽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전장망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지금 전후방 각지에서 전장망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체계를 활용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전술환경은 다소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다. 전시 상황을 고려, 기동성과 데이터의 분산운용 개념은 필요하나 현 체계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기에 수 시간이 걸려 적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미 육군의 경우 전술환경 내 클라우드 컴퓨팅에 초점을 두어 지휘소-모든 병사가 동일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통 작전환경을 구축하고 있고, 일부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고 있다. 미래 전장을 지배하는 힘은 데이터 관리라고 생각한다.

우선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보장돼야 한다는 선제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전장망의 클라우드화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전장망 관리는 반드시 실현돼야 하며, 전장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도 구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야전에 배치돼 분산 운용되는 전장체계의 전장망 서버를 클라우드화하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면, 또 네트워크만 구축 지원이 된다면 시간·장소 관계없이 작전·지휘관 요원은 데이터를 활용해 판단하고 결심하는 체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장망의 클라우드화 실현 시 장점을 몇 가지 생각해 보았다.

첫째, 전장 데이터의 이동성·확장성이 보장돼 우리 전투원의 불필요한 노력을 방지할 수 있다. 둘째, 클라우드 투자로 국방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사이버 방호가 보장된 전장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큰 울림이 있듯이 지금 이 순간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적응, 혁신적 자세로 근무하는 선후배 전우들의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다. 이런 작은 목소리로 인해 전장망의 클라우드화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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