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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범 독자마당] 제대군인과 국가전문기술자격증

기사입력 2019. 08. 21   16:59 최종수정 2019. 08. 21   17:02

박시범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교육훈련 컨설턴트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2018년 구인공고를 분석한 결과 구인기업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한식조리사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전기 분야 국가기술자격을 보유한 구직자가 취업에 유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5년 이상 중·장기복무 제대(예정)군인 회원들에게 제대군인지원센터 사이버연수원(http://vnet.multicampus.com)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증을 비롯해 공무원시험, 외국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 학점은행제 과목 등 700여 과목을 서비스한다. 회원이라면 누구나 1년에 10과목까지 무료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이버교육을 이용하는 제대군인은 어느 분야의 국가(전문)기술자격증에 관심이 있을까?

올해 전반기 수강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대군인 회원들은 월평균 800여 명이 사이버교육을 통해 직업능력개발을 하고 있는데 국가전문자격 과목으로는 경비지도사,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순으로 수강신청자가 많았으며, 국가기술자격 과목으로는 전기(산업)기사·소방설비(산업)기사 순이었다.

제대군인이 취업 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자격증 외에 경력이다. 자격증을 요구하는 분야의 군 경력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직 기간을 활용해 국가전문(기술)자격증을 어렵게 취득하더라도 경력자에게 밀려 번번이 입사 서류전형에서 쓴잔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필자가 상담했던 제대군인 회원 중 한 분은 주택관리사(보) 자격증을 취득하고 군인공제회 산하 업체에서 운영하는 군 아파트에 관리소장으로 취업했다가 경력을 쌓고 민간업체로 이직했다. 또 다른 제대군인은 보안 경비직으로 입사한 후 경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리직으로 옮겨간 사례도 있다.

2019년 6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8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인원은 약 69만 명이라고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구직자들은 무엇보다 구인 기업에서 많이 요구하는 국가기술자격을 대체로 많이 취득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제대군인 구직자분들도 입사준비 시 희망 직업군의 채용정보를 탐색하면서 요구자격과 우대자격을 확인하고 필요한 직업능력개발에 힘쓰시길 바란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국가(전문)기술자격을 취득하면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으며 평생 직업을 갖는 데 동력이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무더위를 이겨내며 묵묵히 전직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제대(예정)군인분들께 응원을 보내며 머지않아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 훈훈한 소식을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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