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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자부심 한가득 청해부대 강감찬함 아덴만으로

김가영

입력 2019. 08. 13   17:37
업데이트 2019. 08.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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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섭 해군참모총장, 30진 파병 환송…특전요원 등 300여 명 구성


최초 여군 항공대장 등 눈길

13일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청해부대 30진 파병 환송행사에서 청해부대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13일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청해부대 30진 파병 환송행사에서 청해부대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Ⅱ·4400톤급)이 13일 아덴만 해역을 향해 출항했다. 해군은 이날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30진 파병 환송행사를 진행했다.

2009년 3월 3일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창설된 청해부대는 지난 10년간 해적퇴치·선박호송·안전항해 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청해부대가 안전항해를 지원한 선박은 2만2400여 척, 해적 퇴치는 21회, 항해 거리는 127만3000여 해리(NM)에 이른다. 그동안 파병에 참가한 인원은 9000여 명이며 아덴만 여명작전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작전(2011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호송작전(2012년), 리비아(2011·2014년)·예멘(2015년) 우리 국민 철수작전, 가나 해역 피랍국민 호송작전(2018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청해부대 30진은 강감찬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전(UDT)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등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감찬함은 이번이 4번째 파병이며 11진 때는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호송작전을 완수한 바 있다.

30진에는 청해부대 파병 최초로 여군이 항공대장을 맡아 눈길을 끈다. 해상작전헬기 조종사로 현재 158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양기진(해사58기) 소령이 주인공. 여군 최초로 해상작전헬기 부조종사·정조종사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다양한 임무를 통해 풍부한 경험을 쌓은 양 소령은 남편 역시 해상작전헬기 정조종사인 해군 최초의 ‘해상작전헬기 정조종사 부부’이기도 하다.

30진에는 파병 경험이 많은 장병도 다수 포함돼 있다. 검문검색대 고속단정(RIB) 정장 조규명·김재현 원사와 항공대 기관정비사 강용운 상사는 이번이 네 번째 파병이고 이 외에도 많은 장병이 다수의 파병 경험을 갖고 있다.

이상근(대령) 청해부대 30진 부대장은 “아덴만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청해부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완벽한 대비태세와 최선의 임무 수행으로 국민과 국익 수호, 국제평화 유지의 사명을 달성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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