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됐던 조은누리(14) 양은 지난달 23일 실종됐다가 지난 2일 육군32사단 기동대대 수색팀의 군견에 의해 발견돼 11일 만에 기적처럼 생환했다. 발견 당일 조 양을 찾기 위해 투입된 인원은 연인원 5800여 명에 이른다. 또 구조견·드론·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 조 양을 찾게 돼 자녀를 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수고에 감사드린다.
조 양은 당일 어머니와 남동생, 지인 등 10명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었다. 조 양은 같이 산행하다가 벌레가 많다며 먼저 내려가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 혼자서 내려가다가 길을 잃고 다시 어머니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 산을 오르려다가 발견된 장소로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떻게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오랜 시간을 버티고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군에서 30여 년 근무한 사람으로 네 가지로 나눠 생각을 정리한다.
첫째, 장마철이라는 계절적 자연조건이다. 조 양이 실종된 뒤 장맛비가 단 이틀을 빼고는 매일 내렸다. 조 양은 비가 계속 내려 빗물을 마실 수 있었고, 숲이 우거진 덕분에 무더운 날씨에도 숲이 만든 그늘에 들어가 탈수 현상을 극복할 수 있었다.
둘째, 조 양은 건강한 체력을 지니고 있었다. 조 양은 지적장애 증세가 있어 청주의 모 중학교 2학년으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장애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려 놀았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으며, 지난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여자 중고등부 자유형 200m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딸 정도로 체력이 좋았다.
셋째, 조 양은 긍정적인 생각과 가족애를 갖고 있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989년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나 초등학교가 무너져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적이 있다. 여기서 5일이 지나 1학년 학생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는데, 그 비결을 물으니 아빠가 구해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어느 방송 인터뷰에서 얘기했다. 이는 아빠와 아들 간 신뢰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조 양도 부모님과의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기적의 생환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끝으로 32사단 기동대대 장병들의 평소 땀 흘리는 수색정찰 훈련의 결과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박상진 원사(진) 수색팀과 군견 달관이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전후방 각지에서 국군 장병들은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자기가 맡은 경계작전, 수색 및 매복 등 교육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이런 부대원들의 수색작전으로 조 양이 구조됐다고 확신한다. 현재 땀 흘리며 훈련에 전념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힘찬 응원의 목소리를 보낸다.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됐던 조은누리(14) 양은 지난달 23일 실종됐다가 지난 2일 육군32사단 기동대대 수색팀의 군견에 의해 발견돼 11일 만에 기적처럼 생환했다. 발견 당일 조 양을 찾기 위해 투입된 인원은 연인원 5800여 명에 이른다. 또 구조견·드론·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 조 양을 찾게 돼 자녀를 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수고에 감사드린다.
조 양은 당일 어머니와 남동생, 지인 등 10명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었다. 조 양은 같이 산행하다가 벌레가 많다며 먼저 내려가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 혼자서 내려가다가 길을 잃고 다시 어머니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 산을 오르려다가 발견된 장소로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떻게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오랜 시간을 버티고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군에서 30여 년 근무한 사람으로 네 가지로 나눠 생각을 정리한다.
첫째, 장마철이라는 계절적 자연조건이다. 조 양이 실종된 뒤 장맛비가 단 이틀을 빼고는 매일 내렸다. 조 양은 비가 계속 내려 빗물을 마실 수 있었고, 숲이 우거진 덕분에 무더운 날씨에도 숲이 만든 그늘에 들어가 탈수 현상을 극복할 수 있었다.
둘째, 조 양은 건강한 체력을 지니고 있었다. 조 양은 지적장애 증세가 있어 청주의 모 중학교 2학년으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장애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려 놀았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으며, 지난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여자 중고등부 자유형 200m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딸 정도로 체력이 좋았다.
셋째, 조 양은 긍정적인 생각과 가족애를 갖고 있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989년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나 초등학교가 무너져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적이 있다. 여기서 5일이 지나 1학년 학생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는데, 그 비결을 물으니 아빠가 구해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어느 방송 인터뷰에서 얘기했다. 이는 아빠와 아들 간 신뢰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조 양도 부모님과의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기적의 생환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끝으로 32사단 기동대대 장병들의 평소 땀 흘리는 수색정찰 훈련의 결과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박상진 원사(진) 수색팀과 군견 달관이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전후방 각지에서 국군 장병들은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자기가 맡은 경계작전, 수색 및 매복 등 교육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이런 부대원들의 수색작전으로 조 양이 구조됐다고 확신한다. 현재 땀 흘리며 훈련에 전념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힘찬 응원의 목소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