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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윤 독자마당] 긍정 마인드 가진 예비군훈련 안전전담관리관이다

기사입력 2019. 08. 06   15:44 최종수정 2019. 08. 06   15:47

최교윤
육군31사단 이순신연대·군무사무관

나는 부대에서 수많은 예비군을 훈련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주관하는 육군 안전관리자 과정을 이수한 후 예비군훈련에서 응급처치의 필요성과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숙달의 중요성을 더욱 통감하고, 국군의무사령부·보건복지부 앱(APP) 설치와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올해 첫 예비군훈련에서 안전전담관리관 임무를 맡으면서 느낀 점을 적고자 한다.

3월부터 시작되는 예비군훈련을 진행하다 보니 지난해와 비교해 큰 치수 복장 대여가 증가하는 등 예비군 개인의 체형 변화가 심해졌고, 과체중자와 환자의 비중도 이전보다 높아졌다.

그만큼 안전전담관리관으로서 더욱 유심히 관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이러한 점을 사전에 인지하고 현장에서 예비군들과 같이 훈련하다 보니 안전전담관리관의 진정한 임무란 예비군들과 직접 호흡하면서 최일선에서 의무지원과 응급처치 활동을 펼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 자동제세동기, 구급낭, 비상상비약, 응급처치키트 등을 사전 점검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함은 물론 각종 훈련장 코스를 숙지해 요청 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모든 예비군은 복장착용 상태를 점검받은 후 입소절차를 밟기 위해 이동하는데, 간이신체검사를 받기 이전 이들을 면밀히 관찰해 일차적으로 환자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차적으로는 환자 면담 시 예전 병명 등을 환자파악일지에 기록함과 동시에 표찰을 나누어 주고, 차후 훈련코스를 순찰하며 파악된 환자에 대해 의무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중식 시간에는 간이의무실 운용 및 활용 방법에 관해 설명해 예비군이 스스로 의무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와 여건을 홍보하고, 퇴소 시에는 불편·미흡 사항을 종합해 이후 훈련 시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물론 안전전담관리관이 일반 병원의 의사처럼 모든 것을 조치 혹은 치료해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긍정적이고 신속하게 의무지원 방향을 알려주고, 그 이상의 조치를 바란다면 조기퇴소를 제안하는 등 예비군 스스로 다양한 방안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예비군훈련은 매번 바뀌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기 때문에 환자 관리에도 분명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그러나 응급처치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예비군훈련 대상자들을 대할 때 긍정 마인드를 행동으로 표출해 성심을 다한다면 더 성공적인 예비군훈련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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