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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운영시간 등… TMO 정보 ‘모바일로 더 쉽고 더 편하게’

서현우

입력 2019. 07. 29   16:47
업데이트 2019. 07. 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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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군수송사령부, TMO 이용 모바일 안내시스템 구축


‘더 캠프(THE CAMP)’앱 안에 탑재

장병 의견 반영 9일부터 본격 서비스 
연 100만 명 이상 편의성 향상 기대
건강·취업상담 등 기능 다변화 계획
 


국군수송사령부가 지난 9일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한 TMO 이용 모바일 안내시스템을 장병들이 들어 보이고 있다. 이경원 기자
국군수송사령부가 지난 9일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한 TMO 이용 모바일 안내시스템을 장병들이 들어 보이고 있다. 이경원 기자

국군수송사령부(국수사)는 지난 9일 장병들의 철도수송지원반(TMO)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안내시스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 안내시스템 구축으로 TMO 이용 정보체계 다양화는 물론 그 정보 제공 범위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중심의 모바일 안내 시스템


국수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TMO 열차 이용 장병 수는 109만7500여 명이다. 일반 장병을 비롯해 훈련·배출병 등 대규모 병력 단체수송, 군 전세객차, 병원열차 등을 포함한 수치다. 군 병역자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 해 평균 약 100만 명의 장병이 TMO 열차를 꾸준히 이용하는 셈이다.

하지만 장병 휴가·출장 시 실시간 정보 획득에 제한이 있고, 각 철도별 홈페이지 탑재 정보 역시 상이하거나 구체화되지 않는 등 TMO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또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 제도 시행에 따라 스마트폰을 통한 TMO 이용 정보 제공 요청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국수사는 올해 초 사용자 중심의 TMO 모바일 안내시스템 구축 검토를 시작해 실제 이용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스템 개발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진행했다. 또 5월에는 대국민 국군소통 서비스 ‘더 캠프(THE CAMP)’ 앱을 개발·운용하는 ㈜인에이블다온스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6월 말 더 캠프 앱 내 TMO 페이지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5일 시스템 시연을 거쳐, 9일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이번에 서비스를 개시한 TMO 이용 안내시스템은 인트라넷을 통해 정보를 확인했던 기존 체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터넷·모바일 등 사용자 이용 편의를 고려한 정보체계로 그 기반을 확대했다. 또 TMO 이용 관련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제공하고 동시에 최신 정보를 빠르게 생산·전달하면서 장병들의 편의를 증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전국 42개 TMO의 자세한 위치와 연락처, 운영시간, 연계교통편, 제공서비스 등 확장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장병들이 휴대전화 충전, 물품 보관, 음료 제공, 도서 대출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 정보를 안내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제공되는 복지 혜택을 더욱 효과적으로 누리도록 했다.

국수사는 이 같은 안내시스템을 신규 앱 개발이 아닌 ‘더 캠프’ 앱 내 탑재 방식으로 진행해 시스템 구축에 드는 소요 예산을 대폭 절감했다. 특히 더 캠프 앱 연계는 장병들이 각 군 및 기관에서 제공하는 기존의 각종 정보와 함께 TMO 관련 정보까지 원스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현재 더 캠프 가입 인원은 현역 장병 약 18만 명을 포함해 장병 가족, 예비역 등 약 150만 명에 이르고 하루 접속 인원도 약 30만 명에 달한다.

국수사 심희권(중령) 철도과장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장병들의 TMO 정보 접근이 훨씬 수월해졌고, 정보 제공의 범위와 깊이도 확대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TMO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 캠프’ 앱 내 TMO 안내 페이지.
‘더 캠프’ 앱 내 TMO 안내 페이지.


휴가 장병들이 서울역 TMO에서 모바일 이용 안내시스템을 확인하며 열차 발권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휴가 장병들이 서울역 TMO에서 모바일 이용 안내시스템을 확인하며 열차 발권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TMO 이용 안내 등 다양한 정보

안내시스템 구축은 TMO 이용 장병뿐만 아니라 TMO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장병들의 업무 효율성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전화 문의 감소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서울역·용산역 등 주요 TMO 6개소의 하루 전화 문의·상담 건수는 평균 127건이었다. 이 중 승차권 유선 예매 관련 문의 66건을 제외한 나머지 약 45%가 TMO 운영시간, 이용절차, TMO 위치확인 문의였다.

국수사는 이런 문의 건들이 모바일 안내시스템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TMO 근무 장병들은 열차 예매와 승차권 발권, 장병·화물 수송 등의 임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가 개시된 지 20일이 지난 29일 서울역 TMO에서 만난 한 장병은 “더 캠프 앱에 탑재된 TMO 이용 안내시스템을 사용해보니 전보다 더욱 쉽게 TMO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국수사는 이번 TMO 이용 안내시스템 개시를 바탕으로 TMO의 기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금연클리닉·건강상담 등을 운영하고, 기업 및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취업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 같은 복지 정보들은 TMO 이용 안내시스템과 연계해 제공하며, 장병들이 이동 간 유익한 공간으로 TMO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수사 최세영(준장) 사령관은 “더 캠프 앱을 활용한 TMO 이용 안내시스템을 통해 장병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권과 병력·화물 수송 등 기본 임무 수행 외에 이동 장병들에게 다양한 복지를 제공해 군 복무의 활력소이자 복지센터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서현우/사진=이경원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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