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잠수함에서 즐기는 ‘특급 메뉴’

안승회

입력 2019. 07. 29   16:48
업데이트 2019. 07. 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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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보급창-CJ제일제당 맞손


맛·영양 고려한 급식 개선 추진
낙지 전복 삼계탕·스테이크 등
맞춤형 메뉴 15개 개발, 큰 호응
“장병들 입맛 고려… 조리도 간편” 

 

지난 26일 해군잠수함사령부 부사관식당에서 해군보급창과 CJ제일제당 주관으로 ‘잠수함 급식 개선 품평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CJ조리팀장(맨 오른쪽)이 해군 급식관계관들에게 잠수함 맞춤형 메뉴를 설명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26일 해군잠수함사령부 부사관식당에서 해군보급창과 CJ제일제당 주관으로 ‘잠수함 급식 개선 품평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CJ조리팀장(맨 오른쪽)이 해군 급식관계관들에게 잠수함 맞춤형 메뉴를 설명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군수사령부 보급창과 CJ제일제당이 잠수함 급식 개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보급창은 지난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잠수함사령부 부사관식당에서 CJ제일제당과 잠수함 급식 개선을 위한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잠수함은 식재료 저장·조리 공간이 좁고 조리기구가 제한되며 자연 환기가 불가능해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가공되지 않은 식재료를 납품받은 경우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고, 재료 손질 과정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곤란한 문제도 있었다. 또한 해저에서 고강도 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 승조원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5500kcal로 고열량 식사를 위해 식단이 주로 육류 위주로 구성돼 무기질, 비타민, 아미노산 섭취의 조화가 필요했다.

이에 보급창은 CJ제일제당과 잠수함 조리 여건을 고려한 간편한 조리, 맛과 영양이 조화된 고열량의 보양 식단, 장병 선호도를 고려한 메뉴 구성 등을 테마로 급식 개선을 추진했다.

지난달 27일과 7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잠수함 조리 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급식관계관과의 간담회를 진행한 뒤 잠수함 맞춤형 메뉴 15개를 개발했다.

지난 26일 이대준 보급창장 주관으로 열린 품평회에는 진해 지역 주요 지휘관, 급식관계관, 잠수함 조리장·승조원, CJ제일제당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메뉴별 조리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맛을 본 뒤 시식 평과 개선·보완 의견 등을 교환했다.

이날 메뉴는 비교적 조리가 간단한 완전조리·반조리 제품에 부재료를 첨가한 요리가 주를 이뤘다. 메뉴 중 조리된 삼계탕에 냉동 낙지와 전복을 곁들인 ‘국물이 진해 삼계탕’이 참석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최근 방영 중인 TV프로그램 ‘강식당’에서 선보인 불고기 파스타에 김치밥을 곁들인 ‘군식당’, 타이거 새우와 통목살 스테이크를 조합한 ‘영양 듬뿍 지중해 스테이크’도 눈길을 끌었다.

잠수함에서 조리를 담당하는 김범수 중사는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즐거움이 바로 맛있는 식사 한 끼”라며 “오늘 선보인 메뉴는 조리가 간단하고 맛도 있어 승조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보급창장은 “오늘 선보인 메뉴들은 보관에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조리가 간편하며, 음식물 쓰레기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잠수함 급식 여건에 최적화돼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영양의 밸런스, 장병 선호 등을 고려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잠수함 급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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