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위해 ‘싹둑~’
‘어머나 운동본부’에 모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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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혜미 하사가 오랜 기간 길러온 자신의 모발을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증해 병영 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박 하사는 입대 전인 2012년 충북 음성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가발이 탈모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완치를 향한 희망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2016년 3월 해군에 입대한 박 하사는 모발 기증을 결심했고, 3년 4개월 동안 정성스럽게 모발 관리를 하면서 머리를 길렀다.
특히 박 하사는 모발 기증 충족 조건을 맞추기 위해 염색과 파마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박 하사는 지난 12일 소아암 환자 대상 특수가발 기증 전문단체인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소중히 길러온 자신의 모발을 기증했다.
박 하사는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소아암 환자 대상 모발 기증’을 실천하고 나니 뿌듯하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어린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모발 기증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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