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최준형의 전역학교

면접 성공 비법이 뭐야? 질문 유형별 답변 기법 따로 있어!

입력 2019. 07. 15   17:21
업데이트 2019. 07.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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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면접장에서 화술 연습법


‘결론부터 말하기’는 공식적인 대화의 기본
자신의 역할·생각 전달하는 ‘STAR+F 기법’
면접관에게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입사 후 목표 묻는다면 ‘첫째, 둘째’ 순서 대답을  



면접을 준비하다 보면 자신의 생각을 온전하게 전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면접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을 넘어 앞에 있는 면접관에게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면접 상황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즉 청자를 설득하는 기술은 유명하다.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청자를 감동시켜 제품에 매료되게 만들 정도다. 그는 30분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위해 1~2개월 정도를 준비하고 반복 또 반복하며 준비한 내용을 청자에게 전하려고 노력한다. 이를 면접(설득하기) 과정에 놓고 볼 때 우리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얼마나 깊이 고민했느냐’와 ‘상황에 맞는 말하기 전략을 잘 구사하고 있는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면접 현장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까?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결론부터 말하자!”

면접을 준비하는 장병에게 가장 유리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도 군 생활 중 상급자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그래서 결론이 뭔데?”다. 군에서 결론부터 말하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상대방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간부로 군 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각종 공식적인 대화에서는 결론부터 말하는 것이 기본이다.

면접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면접관은 여러 지원자에게서 다양한 답변을 듣는 상황 속에서 최적의 지원자를 고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여러분이 면접관이라면 어떨까? 자연스럽게 결론부터 말해주기를 기다릴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기가 습관화된 장병들에게는 ‘결론부터 말하기’가 면접 현장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군 생활 중에 많이 연습해 두자.



“경험을 묻는 질문엔 ‘STAR+F기법’”

면접에서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자신의 경험 중 성공적인 경험에 대해 설명해주세요”와 같은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STAR+F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STAR+F기법의 ‘S(Situation)’는 소개하려는 경험에 대한 배경과 상황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되 구체적인 시점과 자신의 역할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T(Task)’는 자신의 경험 속에서 자신이 추구한 목적이나 목표, 궁극적인 가치를 표현하고, ‘A(Action)’는 구체적으로 나 자신이 어떤 행동을 계획하거나 실행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R(Result)’은 결과를 정리해 표현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F(Feeling)’는 설명한 경험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 등을 평가하면서 마무리하는 것을 뜻한다.

‘STAR+F기법’은 면접의 답변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에도 많이 활용하는 기법으로, 스토리의 기본 틀을 제공한다. 이렇게 구조화된 틀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면접관에게 자신의 경험을 입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 면접관의 공감을 끌어내기가 쉽다. 그리고 ‘구조화된 말하기’는 상대방에게 쉽게 동의를 얻을 수 있는데 군으로 놓고 보면 ‘신고’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신고를 규정과 절차에 맞게 유창하게 하는 것만으로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치관 제시형 답변엔 ‘LRM기법’”

면접관들은 종종 지원자가 애매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기 위해 당황스러운 질문을 한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어떤 일을 선택할 것인가?”, “직장 상사가 부당한 일을 지시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이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에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얼마나 합리적으로 사고하는지를 파악하는 속내가 있다.

이럴 때 LRM기법을 이용해 말하면 효과적이다. LRM기법은 풀어쓰면 ‘Left·Right·Middle’로 양쪽의 극단적인 관점을 모두 제시하고 앞서 제시한 양극단에 있는 관점의 장점을 반영한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LRM 기법은 토론식 면접에서도 활용하면 좋다. 토론식 주제는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명확하게 갈리는 주제를 선정하기 때문에 LRM기법을 활용한다면 토론의 내용을 정리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SP기법”

면접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면 “자신의 가치관을 설명해 보세요”, “입사하게 된다면 목표가 무엇인가요?” 등의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기를 요구하는 질문이다.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질문은 체계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SP(Seperation) 기법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SP기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첫째, 둘째, 셋째’와 같이 순서로 나누는 것처럼 질문에 대해 나름의 기준을 부여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1년 차, 2년 차, 3년 차’, ‘장기적, 단기적’,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개인적’ 등과 같이 주제와 관련해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피력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에 실전에서 활용해보자.

지금까지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여러 기법을 살펴봤는데 단순히 답변 기법을 외운다고 하더라도 실제 면접 현장에서 적용하기란 만만치 않다. 다양한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변할지 스크립트를 준비해보고 전우들과 함께 질문하고 답변하는 연습을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구조화된 말하기 기술을 익힌다면 면접에서도 상황에 맞게 적절한 기법을 활용해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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