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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궁 -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신인호 기사입력 2019. 07. 16   10:49 최종수정 2019. 07. 16   10:56

대전차용 최초 국내개발 유도무기 개발

육군과 해병대 대대급부대 전력 배치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MRIMㆍMedium Range Infantry Missile) ‘현궁’은 90mm 및 106mm 무반동총 및 토우(TOW) 대전차미사일 등 노후화한 대전차 무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보병대대급 운용용 대전차 유도무기이다. 대전차 유도무기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무기체계이다. * 빛과 같은 화살(晛弓), 스마트한 유도무기(賢弓), Raybolt(Ray+bolt)

현궁은 2002년 합참에서 소요가 결정되어 2007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아래 탐색개발과 체계개발을 거쳐 2015년 지난해 8월 개발을 완료했다. LIG넥스원은 유도탄 및 체계종합을 맡았다. 약 15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었다.

2016년 4월 20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주재로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제9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현궁) 초도생산 계획(안)’에 대한 심의 의결에 따라 2016년부터 양산(量産)에 들어갔다. 이어 2017년 5월 30일 최초 생산품에 대한 품질인증 사격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육군 전방부대와 서북도서의 해병대에 전력배치되기 시작했다.


■ 탁월한 명중률 ‘전투용 적합’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국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LIG넥스원 등 방위산업체와 힘을 합해 개발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MRIMㆍMedium Range Infantry Missile)이다.

현궁은 2002년 3월 제192차 합동참모회의에서 ‘소요 결정’이 있은 후 2006년 2월 16일 제13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중거리 대전차(보병용) 유도무기 탐색개발 기본계획(안)’이 의결됨으로써 연구개발이 시작되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약 2년간 무기체계의 개발을 결정하기에 앞서 기술력 등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한 탐색개발을 수행했다. 실전용 무기체계로 개발하는 체계개발은 2010년 2월 24일 제4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체계개발 기본계획’안을 확정ㆍ의결함으로써 본궤도에 올랐다. ADD 주도로 대략 2014년 개발 완료한다는 내용이었지만 실제 연구개발은 업체 선정 등의 지연 이유로 약 1년 늦게 착수되었고, 2015년 8월 우수한 명중률로 운용시험평가를 통과하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 병사 휴대 또는 차량 탑재


보병용 대전차무기는 전투종심 및 운용제대에 따라 중량을 기준으로 경(經)대전차무기(LAW: LightAntitank Weapon), 중(中)대전차무기(MAW: MediumAntitank Weapon), 중(重)대전차무기(HAW: HeavyAntitank Weapon)로 분류하여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해왔다. 대전차무기의 운용 사거리는 중량에 비례하므로 과거에는 중량에 따라 구분하였으나, 최근에는 중량보다는 운용사거리를 기준으로 단거리, 중거리 및 장거리로 구분하여 운용하는 추세이다.


현궁은 유효 사거리 2km 급으로 중(中)대전차무기(MAW)의 개념과 크게 차별화되지는 않는다. 미사일과 발사기로 구성되며 통상 대대 편제돼 2~3명이 대전차 공격조로 구성돼 운용하게 된다. 소형전술차량에도 탑재된다.


■ 3세대급 fire & forget

대전차 등 보병용 유도무기를 발전해온 세대로 구분한다면, 수동시선유도에 의해 전차의 정면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제1세대형이다. 반자동 시선유도 방식으로 정면 직접 또는 상부 비월 공격하는 것이 2세대이다. 미국의 TOW와 드래곤, 프랑스의 밀란, 러시아의 AT-5, 중국의 레드 애로우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헬파이어와 같이 레이저지시기를 목표물에 조사시켜 호밍유도하여 전차의 상부를 경사로 공격하거나 정면을 직접 타격하는 형태는 2.5세대로 분류된다.

이후 개발된, 즉 CCD 소자나 열영상 감지 탐색기, 수동 또는 능동형 밀리미터파 탐색기 등을 복합해 적용한 ‘발사 후 망각(Fire and Forget)형’이 3세대에 속한다. 미국의 재블린, 이스라엘의 Gill, 일본의 XATM 등이 이 부류이며 이스라엘의 Spike나 미국의 EFOG와 같이 광통신 방식도 3세대로 구분된다. 현궁은 3세대급이다.

유사 무기체계 보다 성능적으로 우위를 실현하기 위해 현궁에는 다양한 첨단 핵심기술들이 적용됐다. 유도탄 발사 전 표적을 포착하고 발사 후에는 표적을 추적하는 역할을 하는 적외선 열영상탐색기(IIR)에는 소형·고성능의 전자광학부와 지상 기동표적 추적기법이 적용됐다. 지열 등으로 인해 분간이 어려운 표적을 효과적으로 추적한다.



■ 탠덤 방식 탄두로 관통력 높여

사수가 전차의 열 열상을 탐지해 조준ㆍ발사하면 추가적인 사람의 조작 없이도 미사일 스스로 적외선 이미지를 이용해 표적을 찾아가는 타격을 가한다. 이른바 ‘발사 후 망각’ 방식이다. 따라서 사수 등은 미사일 발사 후 자리를 신속히 이동할 수 있어 생존성을 높일 수 있다. 발사 이후 유도 기능이 없는 90ㆍ106mm 무반동총이나 명중할 때까지 끝까지 사수가 조준해야 하는 토우에 비해 확연하게 성능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소형화·경량화를 위해 미사일 동체에 접는 날개 방식을 적용한 현궁은 표적의 정면뿐만 아니라 장갑이 상대적으로 얇은 적 장갑차량 상부를 공격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자율유도·상부공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유도조종기법이 적용됐다.

현궁은 유사 무기체계인 스파이크(이스라엘), 재블린(미국)에 비해 관통능력 및 유효사거리가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현궁의 미사일이 전방의 선구탄두와 후방의 주탄두 등 2개의 성형작약탄두(Shaped charge warhead)를 직렬로 배치하는 탠덤(Tandem)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앞의 소형 탄두를 먼저 폭파시켜 반응장갑을 무력화하고, 연속적으로 주탄두가 본체를 타격해 파괴하는 것인데 적의 반응장갑에 대응하기 유리하고 결과적으로 관통력을 높여준다. 일반 성형작약탄이 탄두 직경의 약 4~6배를관통하는 것에 비해 이중성형작약탄은 탄두 직경의약 10배를 관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 단거리 대전차무기 대체도 시급

한편, 보병의 대전차 무기로서 ‘단거리’형의 대체도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 현용 단거리 대전차무기(LAW)는 팬저파우스트-3(PZF-Ⅲ)와 66mm급 M72LAW가 있다.

M72LAW는 1960년대 미국에서 경장갑 파괴를 위해 휴대용으로 개발된 장비로 우리 군에는 1971년에 처음 도입되었다. PZF-Ⅲ는 1990년대 초 독일로부터 도입되었다. 실내발사가 가능하며 휴대용으로 어깨 견착 사격이 가능하다. 하나의 발사관으로 3회까지 사격하며 조준장치는 재사용할수 있다.

하지만 이 무기들은 적의 구형 전차에 대한 공격에는 효과적이지만 반응장갑을 장착한 최신의 전차에는 공격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노후화로 인한 문제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이들을 대체할 단거리 대전차무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공 : 방위사업청


■ 사업 추진 경과 (자료 : 방위사업청)
○ 개요
’16∼’22년간 노후된 90/106밀리 무반동총 및 TOW를 대체하는 보병대대급 운용용 중거리 대전차유도무기를 확보하는 사업

○ 운용개념
<필요성> 

- 현 대대급 대전차화기(무반동총)는 사거리/관통력 부족해 전투력 발휘제한
- 적 전차 및 장갑전력을 원거리에서 타격할 정밀유도무기 부재
- 성능이 우수하고 사수의 생존성 보장이 가능한 대전차화기 필요

<운영개념>
- 대대에서 중대로 배속 또는 지원하여 적 전차 및 장갑전력 파괴
- 적 전차 접근로상 원거리에서 적 장갑전력 무력화

○ 사업추진 방식
- 국내구매

○ 추진기간 : ‘16. ∼ ’22.
- ’02.3. : 소요결정(제192차 합동참모회의)
- ’07.10.∼’09.9. : 탐색개발
- ’10.7.21. : 체계개발 사업착수
- ’15. 7. 16. : 개발시험평가(판정결과 : 기준충족)
- ’15. 8. 4. : 운용시험평가(판정결과 : 전투용적합)
- ’15. 8. 31. : 국방규격 제정 / 체계개발 종료
- ’15. 8.∼9. : 제조성숙도평가
- ’16. 4. : 초도생산계획(안) 심의·의결(제9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2017년 5월 30일 최초 생산품 품질인증 사격시험 성공





신인호 기자 < idmz@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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