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국방과학기술 대제전 현장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핵심기술과제 연구성과 발표회
프라모델 제작 가족 체험전 등
다양한 행사… 관람객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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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막을 올린 ‘2019 국방과학기술 대제전’은 국가 혁신성장 동력으로서 국방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방과학기술 활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과학기술 대축제를 위해 마련됐다.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의 개막 현장을 다녀왔다.
2019 국방과학기술 대제전은 공식 개막식과 테이프 커팅식 후 관람객들을 맞이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맛비로 인해 날씨가 흐림에도 행사장 안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앞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이종명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행사의 개막을 축하했다.
왕 청장은 “국민에게 국방과학기술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산·학·연 관계자들이 국방과 과학기술을 연계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국방과학기술 대제전을 계획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첨단 국방과학기술이 시대의 변화와 미래 발전을 선도해주기를 바란다”는 축사와 함께 행사의 의미에 공감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스가 먼저 눈에 띄었다. ‘실시간 영상 인식을 통한 국방 빅데이터 플랫폼’ 및 ‘다목적 활용 가능한 표준 플랫폼의 무인헬기’ 같은 첨단 국방과학기술 관련 전시물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람객 중 일부는 부스 관계자에게 질문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스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소개하던 ADD 민군협력진흥원 이기오 민군사업기획팀장은 “민·군 협력을 통해 개발된 국방과학기술은 예산절감 효과가 높고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며 민·군 협력을 통한 과학기술 국방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스 가까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DAPA 로봇 경연대회’에서 함성이 들렸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로봇들의 일대일 경합이 펼쳐지는 중이었다. 참가 학생들은 상대 로봇을 먼저 쓰러트리기 위해 현란한 컨트롤 기술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로봇의 동작 하나하나에 탄성을 질렀다. 이날 벌어진 16강 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에 오른 인천 석정중학교 김한성 군은 “로봇 조립이 어려웠고 또 경기가 치열했지만 승리해 기쁘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로봇 경연대회와 함께 ‘국방 드론 SW 경연대회’도 참가자들의 정교한 드론 조종 실력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또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라모델 제작 가족 체험전’에도 가족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국방기술을 활용한 민간 사업화 및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 경진대회’ 부스와 ‘국방벤처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부스에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발표작이 발길을 붙잡았다.
이들 경진대회에 걸린 상금은 총 1억3000만 원.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멘토링 지원이 제공된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개체 간 피해 평가 방법’이라는 주제로 대학부 본선에 오른 서울대학교 전우휴 씨는 자신의 발표작을 소개하며 “국방과학기술을 소재로 대학생들도 참신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고, 새로운 기술적 접근을 통해 국방기술 분야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미래 도전 기술 과제 공모 대회’도 열렸다. 4차 산업기반 민간기술의 급속한 발전 성과와 국방 연구개발을 접목해 도전적·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행사였다. 예선을 통과한 7개 과제가 본선에 올라 치열한 발표 경쟁을 펼쳤다. 뒤이어 ADD의 ‘핵심기술과제 연구성과 발표회’가 진행됐다. 발표에서는 ‘고정밀 영상정보용 데이터링크 기술’과 ‘지향성 적외선 방해기술’, ‘적외선 분광칩 기반 소형원거리 화학탐지 기술’ 등 8개 과제가 발표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군사력의 핵심은 국방과학기술의 발전에 있으며, 첨단화된 국방과학기술은 군사력 증강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넓혀가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국방과학기술은 그 능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바탕으로 국가 미래 성장 동력에 이바지한다.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글=서현우/사진=이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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