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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국민 체감형 서비스 박차

입력 2019. 07. 10   15:56
업데이트 2019. 07. 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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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국민중심으로 포용하고 혁신한다] ④ 끝-과거의 성과를 뛰어넘는 병무행정 혁신


‘초연결 사회’ 발맞춰
반칙과 특권 없는
병역문화 지속 조성에
블록체인 이용
인증서 없는 민원 서비스
입영·동원훈련 통지서
스마트폰 앱 통해 전달

기찬수(앞줄 가운데) 병무청장이 지난 6월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모범 사회복무요원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병무청 제공
기찬수(앞줄 가운데) 병무청장이 지난 6월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모범 사회복무요원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병무청 제공

  
군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힘은 ‘사람’이다. 군에 필요한 ‘인재’를 모으는 병역이 중요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병역 업무를 수행하며 우리 군에 동력을 불어넣고 있는 병무청은 이제 병역 의무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병무청은 이를 통해 병역 의무자는 물론 국민 모두를 포용하고 혁신하는 병무행정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 국민에게 한 차원 높은 병무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병무청이 올해 추진하고 있는 병무행정 혁신 정책의 마지막 순서는 ‘과거의 성과를 뛰어넘는 병무행정 혁신’이다.


병무청은 일방적 의무 부과 기관에서 국민 중심의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탈바꿈해 왔다. 이런 정책적 노력으로 2018년에는 정부업무평가 우수기관 선정, 정책소통분야 국무총리상 수상,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8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등의 결실을 봤다.

하지만 병무청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지능화 기술로 초연결사회를 지향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병무청에서도 이런 흐름에 맞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병무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무청은 그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 조성’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인증서 없는 민원서비스’ 추진이 바로 대표적 사례다.

블록체인이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사슬 형태로 연결한 뒤 여러 시스템에 동시에 저장, 위·변조를 방지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인증서 없는 민원서비스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9개월간 추진된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면 인증서가 없어도 민원 출원이 가능하고 부인방지(否認防止·메시지의 송수신이나 교환 후 또는 통신이나 처리가 실행된 후에 그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사실 부인을 방지하는 보안 기술) 기능도 추가돼 민원처리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병무청은 또 보훈처와 협조해 일부 종이 증명서로 발급되고 있는 병적발급체계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동화할 방침이다. 자동화가 완료되면 보훈 관련 민원신청 시 병적증명 신청에 동의할 경우 병무청 방문 없이 보훈처에서 발급 신청하는 원스톱 처리 체계가 구축된다. 아울러 병무청은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서 없는 보안 인증 모델을 대민서비스에 확산하고 병역판정검사 서류제출 등 블록체인을 이용한 병무행정 민원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병무청은 모바일 시대에 맞춰 올해부터 병역의무 부과 통지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현역입영 정보나 동원훈련 일정 등을 받아보고 각종 민원업무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개선했다.

지금까지는 병역의무 부과 통지서를 우편이나 이메일로만 받아보던 현역병입영·동원훈련 통지서 등을 병무청 모바일 앱과 민간 상용 앱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모바일 앱으로 통지서가 도착하면 입영·동원훈련 일정이 다가올 때 개인별 자동알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연기신청은 물론 훈련장소의 날씨와 숙박·식당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등기우편 발송 요금을 절감하고 국민은 좀 더 쉽게 병역이행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병무청 모바일 앱에는 육·해·공군, 해병대의 모집 분야 중 본인이 원하는 복무 분야를 바로 찾을 수 있는 ‘병역이행 캘린더’도 있다. 모바일 병역명문가증 발급과 병역명문가 우대시설 정보도 제공된다.

사회적 관심이 높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인공지능(AI)도 활용할 계획이다. 병무청은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민원상담시스템(챗봇)’을 구축,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병무청은 젊은 세대에 친숙한 의사소통형(채팅) 자동상담 서비스가 상담을 통한 민원신청뿐 아니라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단순 상담은 지능형 챗봇이 뒷받침하고 상담사는 고품질 심화 상담과 감성 상담에 집중해 국민과 만나는 채널을 더욱 확대·강화하겠다는 것이 병무청의 계획이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병무청은 앞으로도 이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들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구현은 물론 국민 삶의 변화로 나타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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