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공연이 공군3훈련비행단(3훈비)에서 열려 장병들에게 군 생활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3훈비는 지난 4일 부대 내 와룡문화회관에서 장병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인의 품격’ 뮤지컬 콘서트를 개최했다.

‘군인의 품격’은 장병들의 자긍심 고취와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2012년부터 국방부, 한국메세나협회와 협력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3훈비 무대에 오른 뮤지컬은 ‘군 생활을 통해 비로소 마주한 나,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꿈’을 주제로, 전역을 앞둔 병장이 군 복무 중 겪었던 이별, 사랑, 미래에 대한 고민을 솔직한 감정으로 전하는 이야기다.

뮤지컬은 이를 통해 장병들에게 군 복무의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고, 나아가 군 복무가 또 다른 자신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특히 뮤지컬은 무대 위 배우들과 객석의 장병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라디오 방송 형식으로 구성해 장병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뮤지컬을 관람한 3훈비 김형철 상병은 “뮤지컬 관람을 통해 동기들과 추억을 쌓고 군 생활의 소중한 의미를 깨달았다”며 “남은 군 복무 기간을 더욱 가치 있는 시간으로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