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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 북촌 한옥을 거닐다

최승희

입력 2019. 07. 04   15:50
업데이트 2019. 07. 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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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옥박물관 ‘백인제가옥’ 야간개장


서울역사박물관, 7~8월 수·토요일
정해진 경로 없이 자유롭게 관람
야간개장 기간 저녁 7시 해설도 

 
7~8월 야간 개장을 하는 북촌 한옥 백인제가옥 사랑채의 야간 풍경.
7~8월 야간 개장을 하는 북촌 한옥 백인제가옥 사랑채의 야간 풍경.
백인제가옥의 사랑채.
백인제가옥의 사랑채.
백인제가옥의 안채 전경.
백인제가옥의 안채 전경.
백인제가옥의 안채 마당.
백인제가옥의 안채 마당.

무더위를 피해 우리의 전통 가옥에서 한여름밤의 운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이 7~8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서울 종로구 북촌에 소재한 역사가옥박물관 백인제가옥 야간개장을 한다”면서 “이번 행사는 한옥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여름철 특별행사로, 폭염으로 낮 시간대 관람이 어려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백인제가옥은 1913년 세워진 근대 한옥이다. 서울시가 2009년 백인제 가문에서 사들인 뒤 일제강점기 당시 가옥으로 복원해 2015년 11월 개방했다. 영화 ‘암살’에서 친일파 강인국의 저택으로 등장하기도 한 백인제가옥은 북촌에서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된 가옥이다. 전통 한옥과 달리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돼 있고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했다.

안채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된 특징이 있는 근대 한옥으로, 내부에는 2대 소유주였던 최선익 씨가 생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을 전시해 북촌의 한옥문화는 물론 일제강점기 시대상과 서울 상류층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는 곳이다.

관람객들은 정해진 경로 없이 관람로 전역에서 자유롭게 백인제가옥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야간개장 기간에는 저녁 7시 해설도 추가돼 낮 시간 해설을 들을 수 없었던 관람객들도 해설사와 함께 백인제가옥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또 야간개장 중에는 백인제가옥 관람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백인제가옥 포토존에서 관람 인증사진을 찍으면 기념품(백인제가옥 엽서 5종)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백인제가옥은 북촌의 한옥 문화와 더불어 일제강점기의 시대상과 서울 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한옥”이라며 “방문객들은 가옥 내 반짝이는 조명들과 정원의 초록이 어우러진 낭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제가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백인제가옥을 둘러보고 싶다면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누리집(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입장은 오후 8시30분까지다. 문의 전화 02-724-0200. 최승희 기자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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