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물샐틈없게” 장마 선제대응 나선다

김상윤

입력 2019. 06. 27   17:38
업데이트 2019. 06. 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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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재난·사고 예방활동 강화


국지적인 집중호우 가능성 대비해
국방부, 침수 예상 지역 사전점검 지시
육군, 각급 부대 자체 안전진단 완료
피해 시 신속한 대민지원체계도 가동
해군, 배수로 정비·방수 공사 등 온힘

 
군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물샐틈없는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다.

26일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전국적인 장마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전체 기간은 짧지만, 국지적인 집중호우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단시간에 기습적으로 쏟아지는 물 폭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방부는 예고된 주말 집중호우에 대비해 부대별 침수 예상 지역을 사전 점검하라는 지시를 각 군에 27일 하달했다.

또한 ‘집중호우 대비 재난대책’ 1단계를 유지한 가운데, 재난관리지원과를 중심으로 장마전선의 움직임과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철통같은 재난대비태세를 다지고 있다.

25일부터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국방부, 관계부처,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방재난 대비태세 현장 점검팀’이 육군9사단·해병대2사단 등 10여 개 야전부대를 방문해 안전수준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육군은 지난달 ‘2019 하계 재난·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 명령’을 발 빠르게 하달해 현장 중심의 재난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장마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강화된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육군 각급 부대는 폭우 등 각종 하계 재난 상황에 대한 자체 안전진단을 지난 12일까지 완료했다. 지난 18일에는 육군본부 주관으로 부대별 사전진단 결과를 분석해 보완하는 ‘하계 재난대비 추진평가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육군은 예하 부대의 재난 유형별 대응 매뉴얼·체크리스트 최신화 여부와 불시 소집훈련과 연계한 대응훈련 시행 계획 등을 확인했고, 침수·산사태 등에 대비한 복구·예방공사를 이달 안에 조기 완공할 것을 강조했다. 또 유사시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부대 대피 등을 비롯한 과감한 조치를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육군은 국가적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민지원체계를 가동한다.

대형 피해가 예상되는 재난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요청보다 한발 앞서 지원 소요를 확인하고, 차량·공병 장비 등에 대한 사전 정비 및 임무 조정을 통해 대민지원 요청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육군 각급 부대는 기상예보 및 경보 전파를 통한 선제적 재난대응 시스템을 확립하고, 예방 공사와 함께 유실·붕괴 우려 지역에 비닐 도포, 배수로 사전 정비 등 보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사단급 이상 모든 제대는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해 하계 재난 상황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유사시 적극적인 현장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해군본부도 지난 19일 예하 부대에 장마와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라는 지시 공문을 하달했다.

이에 따라 각 부대는 비상상황 근무체계를 점검하고 집중호우 예상 지역에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배수로를 사전 확인해 정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시설 공사현장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을 식별해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다.

특히 2함대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최근 배수로와 빗물받이를 정비하고, 부대 울타리와 수목 주변의 잡목과 건초·넝쿨을 제거했다.

진해기지사령부는 기본적인 배수로 정비 외에도 진해 군항에 있는 부대별 누수 여부를 사전 점검하고, 10개소에 대한 옥상 방수와 4개소에 대한 지붕 교체 공사를 완료했다. 김상윤·안승회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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